클라우드 랩 신예들의 클라우드 랩 전시회
클라우드 랩은 멈블 랩에게 본의 아니게
배턴을 넘겨주게 되며 플로우로서의 위치보단,
하나의 사운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장르의 탄생에 일부 기여한
Bones와 Yung Lean이 그랬고,
이후 이들의 영향을 받은 Drain Gang과
Haunted Mound가 그랬듯이,
클라우드 랩은 다양한 장르와 붙었다 떨어지며
'멍청한 랩'에서 예술적인 장르로
진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FISHGANG의 멤버인 동시에
아직 17살에 불과한 프로듀서,
syslvc은 앞선 과정들을 지나오며 등장한
여러 형태의 클라우드 랩을
하나의 작품에 아카이빙 했다.
본작은 11개의 트랙,
17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그 안엔 베이퍼웨이브를 만난
원초적인 클라우드 랩,
클라우드 랩 위에 위치하우스를 올린
Haunted Mound 특유의 'Butcher House' 사운드와
<COLD VISIONS>를 연상케 하는
레이지 사운드까지,
초기부터 가장 최신의 사운드마저도 반영돼 있어
'클라우드 랩 박물관'이라 부르기엔 무리가 없었다.
단순히 사운드를 재현하는 선에서
그치는 수준이 아니다.
게스트로 등장하는 FISHGANG의 멤버들은
레퍼런스 속 인물들에 몰입해
흥미점을 더했으며
syslvc의 샘플링은 다소 심심하게 흘러갈 수도 있는
클라우드 랩의 단점을 보완해 냈다.
많은 Drain Gang의 아들들이
씬에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FISHGANG은 씬 전체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뿌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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