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땐 맞추지
나이들면 맞는사람을 찾는거야
그게 더 쉬우니까
열정도 냉정도 없어
편함이 최고의 가치고
그럴 수 있는 상대가 운명이야
사랑하는 것보다 잊혀지는게 편하고
잊혀지는 것보다 외면하는게 더 편해
우리가 헤어져야 할 이유
그것으로 충분해
어디서 뭘 하는지 묻지않아도 되고
쓸떼없는 구속으로 서로 상처입히지 않아도 돼
너가 행복해야 할 이유
내가 소중한 이유만큼이나 철저해야하잖아
그저 가볍고 재밌는 관계였어 우린
깊지도 않았고 얕은 것만 찾았어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했어
그럼 된거야
우리가 헤어져야 할 이유
그것으로 충분해
그냥 좀 더 행복한 쪽을 선택하는 거 뿐이야
그보다 못한 걸 애틋하게 바라볼
필요도 가치도, 시간도 없는 나이니까.
서로를 알아가기에
우린 너무 바쁜 사람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