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러움 많이 타는 그녀를 위해
한껏 올려진 치맛자락을 내려주는 그의 손길
손님같은 얼굴을 하고 왔으면서
저렇게 다정히도 웃는구나
아, 오늘 밤만은 창부(娼婦)가 아니고 싶다
이제 간다하고 일어섰다가
곧 다시 들어와 나를 부르는 그 사내에게
더는 부끄럽지 않고 싶다
오늘 밤이 조금 더 길어지기를..
날이 새지않도록
그가 돌아가지않도록
영수증같은 것으로 그를 기억하지 않을 수 있도록, 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