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도 성장과 희망을 찾는 대한민국
2024년 12월은 한국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사건이 될 것이다. 새벽 시간, 국회의사당 창문을 깨고 군인이 들어오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며, 국민들은 일상의 고요함이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했다. 경제를 주요 주제로 글을 써온 나로서는, 현재의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이 주제를 논의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외국의 투자자와 관찰자들은 개별 기업의 성과보다 국가의 정치적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의 눈에는 이번 사태가 한국을 투자나 여행, 콘텐츠 소비의 대상으로 삼기 꺼리게 할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한국 경제는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지금 한국의 상황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조짐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집회에 참여하고, 직접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무관심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민 의식은 우리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다. 경제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을 것이다.
해방 이후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한국의 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늘은 넷플릭스의 최대 기대작 오징어게임 2가 공개되는 날이다. 문화 콘텐츠는 여전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강점이다.
한국 경제는 바닥을 치고 나면, 늘 고점을 향해 달려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과거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인공지능, 태양광, 조선업, 방위산업, 우주산업, 콘텐츠 등 세계 1등을 노릴 수 있는 산업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깊고 깊은 바닥에 있는 듯하지만, 그 아래서 희망을 찾는다. 곧 다시금 경제 칼럼을 즐겁고 활기차게 쓰게 될 날을 기다리며, 이 순간조차도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