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쌓여 나를 만들다
최근 배우 차승원 씨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더 좋은 사람들과 일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이야기였다. 잘하는 일을 계속하면 발언권도 많아지고 성과도 쉽게 낼 수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협업하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그의 말이 깊이 와닿았다.
나도 새로운 선택을 앞두고 비슷한 고민을 했다. 익숙한 길로 가면 더 안정적이고 성과도 보장될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10년 넘게 모금 업무를 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왔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모두 성장의 과정이었다. 위기를 겪으며 더 큰 실패를 막는 법을 배웠고, 작은 배려가 예상 밖의 성과로 이어지는 순간도 있었다.
모금은 결국 이야기를 전하는 일이다. 기부자의 특별한 동기를 전하면 사람들은 공감하고,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 기부자의 이야기를 기사로 전한 적이 있었다. 그 작은 이야기가 또 다른 기부를 불러오는 힘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오늘의 선택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을 만들었듯,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만들어간다. 하루하루 쌓아가는 순간들이 결국 나를 성장시키고, 더 나은 내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