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030 벼락거지 피하기 설명서

돈과 노동의 가치가 떨어지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by 쏭저르

85년생, 한국 나이로 37살이다. 22살부터 일을 시작해서 16년째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1억 원은 아주 큰돈이었다. 수도권에 아파트 전셋값이 그 정도였다. 그래서 대부분 남자들의 결혼 목표 자금이 1억 원이었다. 하지만 내가 결혼할 때쯤 3배 이상의 자금이 필요했다. 노동의 가치보다 자산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32살에 결혼을 할 때 힘들게 8,500만 원을 모았다. 주로 적금과 예금으로 현금을 모았다. 매달 80만 원이 넘는 현금을 적금으로 1년에 1,000만 원씩 모았다. 그리고 500만 원 정도의 여유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를 했고, 1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조선업이 호황이라서 관련 주식을 주로 투자했다. 그렇게 최소한의 결혼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문제는 집이었다. 물론 서울 입성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결혼을 하고 자연스럽게 처가댁(서울 금천구 독산동) 근처로 집을 알아봤다. 그래서 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에 15,500만 원 보증금의 빌라 전세를 얻었다. 빌라지만 아늑했고 지하철역이 도보 5분 거리였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준중형 자동차를 구매했다. 그리고 부족한 자금 3,500만 원을 전세자금 대출로 마련했다. 우리 가족은 2억 종잣돈을 빨리 마련해서 광명시에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2년 뒤에 드디어 방 3개 20평 때 아파트를 4억 원에 매입했고, 3년이 지난 지금은 그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6억 5,000만 원이 넘었다. 그리고 현재 주식투자와 저금을 통해 9,000만 원의 종잣돈을 마련했다. 우리 가족이 지금 이 시점에 자산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자산을 적정한 시점에 취득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코로나 19로 인해 시중에 많은 돈이 풀렸다. 전 세계가 정책금리를 제로로 낮췄고 돈을 헬리콥터로 뿌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현금의 가치가 떨어졌다. 상위 10%의 부자는 자산이 늘었고, 하위 20%는 실직하거나 현금을 잃었다. 위기의 순간에 자산이 없는 사람들은 고통을 받았지만 부자들은 자산이 더 늘어나는 마법이 펼쳐졌다.


요즘 30대의 가장 큰 고민은 내 집 마련이다. 반포 아파트 값이 평당 1억을 돌파했고,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을 넘어섰다. 2030이 주식을 하는 이유가 내 집 마련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비밀이다.


2030 세대가 벼락거지를 피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산을 취득하는 방법밖에 없다. 브런치를 통해서 내가 경기도에 작은 아파트를 구입한 방법과 주식투자를 통해 종잣돈을 마련한 경험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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