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를 향한 마음

2025년 6월 4일, 정치는 다시 일상으로

by 쏭저르

정치 이야기를 꺼내는 일은 늘 조심스럽다. 아마 이 글은 곧 지울지 모른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내 생각을 정리해두고 싶었다.


지난 정권을 돌아보면 답답한 마음이 아직도 남아 있다. 칼만 들지 않았을 뿐, 동네 건달 같은 사람이 나라를 이끌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는 가족과 주변을 위한 권력이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당에도 압력을 가했다. 검찰을 앞세우고, 때로는 비이성적인 세력까지 끌어들였다.


어쩌다 그런 사람이 뽑혔을까. 누구는 눈을 가렸고, 누구는 혐오를 조장했으며, 많은 이들은 각자의 이익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사회였는지도 모르겠다.


현재 선거 흐름을 보면, 정권교체를 위한 동력과 지지율은 다소 약한 게 아쉽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무너졌던 것들을 생각하면 이제는 바닥을 찍었다는 안도감도 있다. 시민사회, 교육, 기업, 자영업. 모두 흔들렸고, 그래서 이제는 다시 올릴 일만 남았다고 믿고 싶다.


정치는 이득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일이어야 한다. 예의가 있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며, 자기 일에 집중하면 되는 사회. 그 단순한 원칙이 작동하는 나라를 바란다.


2025년 6월 4일. 이제는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더 나은 정치가 아니라, 별일 없는 정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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