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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wn Aug 09. 2022

☔️ 폭우를 대하는 플랫폼들의 자세

네이버, 카카오, 배민, 당근의 서비스를 비교해보자.

이렇게까지 비가 와도 되나 싶었던 어제 오늘, 플랫폼들은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네카라쿠배당토중에서 삶과 밀접하게 관련 있을 네카배당의 케이스를 살펴봤다. (8/9일 20시)



✅ 네이버의 실시간 기상상황

네이버 홈 > 날씨 > #호우 제보톡

서로의 불안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도록 서로 묻고 대답할 수 있는 장을 잘 깔아 뒀다. 특히 접근성 좋게 홈에서 바로 랜딩 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그 속에서 수많은 얘기와 정보를 가장 쉽게 수집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난 얘기들도 계속해서 읽을 수 있고, 지금 현 시간에 가장 쉽게 얘기할 수 있도록 남겨 둔 플랫폼이었다. 



✅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

카카오톡 > 뷰탭 > #퇴근길폭우 > 침수상황배너

카톡 내 뷰탭에서는 관련 내용이 보이긴 하지만, 상호작용보다는 정보전달의 맥락이 강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실시간 뉴스를 보여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한 단계 들어가 보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카카오톡 > 침수현황 > 실시간 침수상황 공유 오픈채팅방(정원 900명)

오픈 채팅방에는 사람들이 in/out, 방장 봇이 계속 안내를 하다 보니 얘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었다. 또 방안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기자, 인연 찾기, 화풀이)등으로 활용하다 보니 진짜 정보를 수집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10분 만에 +100개 이상씩 쌓이는 정보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원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배민의 홈 배너

배민 홈 > 하단배너 vs 쿠팡이츠 플로팅 배너

기존에 배너 영역에 1번으로 내용을 적다 보니, 상호작용보다는 불편함을 겪을 고객에 대한 안내에 집중한 걸 볼 수 있었다. 다만, 기존 영역을 활용했어야 하다 보니 쿠팡이츠처럼 눈에 띄는 플로팅 배너가 아닌 기존 영역을 활용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또 급하게 작업했던 것으로 보여 별도 랜딩이 없고 사람들 사이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당근마켓의 동네 생활

당근마켓 동네생활 > 실시간 동네 날씨


실시간 동네 날씨를 통해서 실제 우리 동네에 날씨/상황은 어떤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퇴근길도 퇴근길 정보지만 집에서 정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아파트별로 주차는 어떻게 해서 피해는 최소화하는지 정보를 나눌 수 있다 보니 지역 주민 간에 끈끈함이 생길 수 있는 모습일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각 플랫폼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끔 빠르게 적용했던 걸 볼 수 있었다. 급한 이슈다 보니 현재 가능한 리소스 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있는 것 내에서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돋보였는데,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보였다.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고 다음에도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다음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PS. 다들 안전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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