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좋은 아이디어인데, 왜 고객 마음에 닿지 않았을까?

고객이 바로 이해하는 ‘살아있는 콘셉트’로 바꾸는 법

by 테디

아이디어와 콘셉트는 다릅니다

회의에서 멋진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막상 실행하려고 하니 팀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데… 어떻게 구현하죠?”
“이게 고객한테 어떻게 보일까요?”
“구체적으로는 어떤 경험이죠?”

아이디어는 방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콘셉트는 그 아이디어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설계도입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고객은 단지 ‘좋아 보인다’고 느낄 뿐입니다.
콘셉트 단계에 들어서야,
고객은 “이건 내가 해보고 싶은 거야”라고 반응합니다.


콘셉트를 만드는 핵심 3가지

1. 고객의 언어로 설명할 것
– 기획서 용어가 아니라, 고객이 쓰는 일상 언어로


2. 고객의 경험 흐름을 스토리로 설계할 것

– 시작(관심) → 전개(참여) → 종료(성과)


3. 변화와 고객 가치를 명확히 할 것
– 경험 후 고객이 얻는 구체적 가치와 변화



콘셉트 시나리오 예시


아이디어: “퇴근길 15분 안에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AI 기반 오디오 경험 서비스”

[콘셉트명]
퇴근길 리프레시 – “오늘 하루를 부드럽게 닫아주는 15분”

[한줄 설명]
출근길에는 뉴스, 퇴근길에는 당신만을 위한 회복 사운드 트립

[경험 전개 방식]
시작(탑승) – 지하철·버스·자동차에 앉자마자 앱을 켜면,
AI가 오늘 하루의 감정 패턴을 분석해 맞춤 오디오 코스를 추천

전개(몰입) – 첫 5분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음악,
다음 5분은 짧은 감사 저널 프롬프트,
마지막 5분은 긍정적인 자기 대화로 마무리

종료(하차) – 목적지에 도착하면 ‘오늘의 감정 리포트’와
“내일 더 잘하기 위한 한 마디” 푸시 발송

[예상 결과물/효과]
하루 스트레스 지수 감소
퇴근 후 회복 속도 향상
감정 기록 데이터 축적 (자기 인식 개선)

[구체적인 활동·요소]
AI 기반 감정 분석(음성·텍스트)
맞춤 사운드·보이스 가이드
하루를 정리하는 ‘3가지 감사’ 기록
다음 날 기분 예측 알림

[고객이 느끼는 변화 & 고객 가치]
무기력하게 집에 도착하던 퇴근길이, ‘나를 위한 시간’으로 전환
하루를 성급히 닫지 않고, 감정을 정리하는 습관 형성
자기 자신과 더 친해지는 느낌


STIC 구조 프롬프트


[Situation] (상황, 맥락, 역할)
나는 새로운 상품/서비스/경험을 기획하는 실무자야.
너는 고객 경험 설계 전문가이자 콘셉트 스토리텔링 전문가야.

[Task] (해야 할 일 + 원하는 결과물)
아래 아이디어를 고객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콘셉트 설명서로 구체화해 줘.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다음 항목을 포함해 작성해 줘.

콘셉트명
한 줄 설명
경험 전개 방식
예상 결과물/효과
구체적인 활동·요소
고객이 느끼는 변화 & 고객 가치

(아래에 아이디어를 붙여 넣습니다)

[Intention] (의도)
아이디어를 고객이 ‘보고·느끼고·기억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고 싶어.
고객이 “이건 꼭 해보고 싶다”라고 느낄 만큼 매력적인 콘셉트를 설계하고 싶어.

[Condition] (제약사항)
초보 기획자도 이해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확하게 작성
마케팅 언어가 아닌, 고객이 쓰는 일상 언어로 표현
고객의 시선에서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구성


오늘의 AIx디자인씽킹 실습 질문

내 아이디어를 고객이 바로 ‘상상해 볼 수 있는’가?

경험의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로 설명할 수 있는가?

고객이 경험 후 어떤 변화를 느낄지 상상해 봤는가?


마무리 질문

아이디어가 머릿속 그림이라면,
콘셉트는 고객과 아이디어가 만날 수 있는 입구입니다.
당신의 아이디어에는, 고객이 들어올 문(입구)이 열려 있나요?


다음 편 예고

AIX디자인씽킹 ⑦: 프로토타입으로 빠르게 검증하기
– AI를 활용해 시각적·스토리 기반 프로토타입 제작하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AI와 아이디어 회의, 이렇게 해야 10배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