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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팜워커 Jun 25. 2021

로봇을 만드는게 아니라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배달로봇 Dilly

안녕하세요?

함께 인생을 즐겁게 쏭지니어입니다.


요새 배달로봇 개발이 한창인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딜리(Dilly)에 대해 심층 분석 해보았습니다.


출처 : 세바시 김요섭 실장님 편


로봇을 만드는게 아니라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라

저도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로봇을 만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 실력이 더 올라가겠지?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기계를 사업적인 관점에서 '고객관점에서 왜 필요하지? 어떤 부분이 가장 가려운 부분이지? 어떻게 하면 더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처럼 생각하는 사고 능력이 더 중요한 것이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이는 어떤 일을 하든지 다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로봇을 만든다고 하면 엄청난 하이테크놀로지 연구소에서 토니스타크처럼 일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ㅎㅎ 오히려 더 사소한 것들을 해결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당장 필요한 내용들을 집요하게 파고들 때 진정한 혁신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와닿았습니다.


딜리 로봇 서비스를 만들면서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점

1. 음료수, 국물 흘리는 일 : 문제점을 해결해야겠다. 

 → 정말 많은 음식 테스트함 (한식, 양식, 분식, 중식 등 ㅎㅎ)

출처 : 우아한 형제들

 → 장국, 쌀국수 꼭 해결해야겠다.(국물이 많아서 잘 흐름.) 

 → 위 사진처럼 멈추더라도 물이 흘러 넘치지 않게 해주는 무게중심 받침대를 개발하기도 함


2. 햇빛 이슈 : 햇빛을 장애물로 인식할 수 있다.

 → 씨트지 붙이는 작업, 천장 표식 설치

 → 씨트지 개발 : 외부에서 잘 보이면서 필터로 햇빛 제어도 되도록


이런 사소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서비스를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다고 김요섭 실장님은 말하십니다.


로봇이 바꿀 가치 있는 미래는 고객의 사소한 문제를 해결할 때 찾아 온다. 집요하게 해결하려 노력한다. 혁신적인 것은 사소한 것 들이 쌓였을 때 시작된다. 상대방의 원하는 작은문제부터 들어주고 변화할 때부터야 이런 큰 변화도 시작된다.


사실, 딜리는 처음부터 제품이 뙇! 나온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 분야이기에 2017년 부터 산학협력으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Agile하게 시작한 것이지요.


그래서 처음엔 외관도 없이 종이 박스 로봇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말 Agile하죠 ㅎㅎ 이런 시도 너무 좋습니다.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로봇 딜리를 만들게 된 이유

1. 매년 외식 배달 및 택배 급격 증가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 세계 택배 물량 급증 : 48%증가 (2014 ~2016)

출처 : KOREA DATA-BIZ TRENDS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이사편

 - 배민 전년 동기간 대비 월주문수, 월이용자수 : 50% 증가, 현재는 월 5천만건 이상임

 - 2030년에는 로봇배달 시장이 20%될 것, 50조 시장

2. 주문은 많지만 라이더는 기피하는 대단지 아파트, 캠퍼스

출처 : KOREA DATA-BIZ TRENDS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이사편

 - 엘레베이터가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 신축 아파트 엘베 탑승 금지, 신분증 요구, 캠퍼스 내 배달 오토바이 진입 금지

혁신 기술(AI, 로봇)로 라이더 분들을 돕고, 다른 미래를 만들수 있을까?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국내 서비스 로봇 제조사가 없고, 해외제조사는 문전박대 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다보니 산학기관, LG등 다양한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지금은 200여군데 서빙로봇을 렌탈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실내/외 배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딜리드라이브Z를 개발하여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특히, 실내/외 배달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1. 잠실레이크아파트 테스트 

아파트에서 테스트를 한 이유는, 한국인의 60%이상이 아파트에 살고있고, 가장 많은 주문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를 잡으면 다른 배달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레이크팰리스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97.3%를 자율주행으로 움직였고, 아파트 실내 배달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조경때문에 로봇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깃발을 달고, 아이들이 달려와서 안겨서 안전상 문제가 생기는 경우


2. 건국대 테스트

19년 11월에 하였고, 5주간 서비스 진행하였습니다.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2,219건이 발생했고, 객단가 4,500원, 고무적인 평가 결과가 나왔는데 7점 만점에 6.4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다시 사용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3. 광교 엘리웨이 실내외 배달로봇 서비스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광교 엘리웨이 27개 식음료 매장을 TF로 진행중입니다.

실제 거주중인 분들도 1층에 매장들이 핫플이기 때문에 씻고 나와야 한다. 꾸미고 나와야 하는(?) 그런 ㅋㅋ 문제점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딜리드라이브를 통해 배달을 원하는 니즈가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2020년 말 : 1층으로 배달해줌

2021년 상반기 : 엘레베이터 타고 고객 앞까지 배달

추후에는 상가부터 광교 호수공원 배달 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4. 딜리타워 로봇Pro : 실내 Test
출처 : KOREA DATA-BIZ TRENDS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이사편

우형 본사 18층에 있는 카페에서 직원들 있는 층까지 커피를 배달해준다고 하네요. 현대엘레베이터와 통신 프로토콜 협약을 맺어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니 딜리드라이브는 정말 중요한 제품이라고 느껴지네요. 

출처 : KOREA DATA-BIZ TRENDS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이사편

이러한 시나리오를 통해 배달이 이어진다고 합니다.ㅎㅎ


김요섭 실장님은 실내/ 실외 구분해서 하는 로봇은 큰 의미는 없고 그래서 실내/외 모두 사용 가능한 딜리드라이브Z를 2020년 12월 투입해서 테스트 할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근데, 지금쯤이면 투입이 됬겠네요. 근데, 언론이나 유튜버, 인스타그램을 찾아봐도 딜리Z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실제로 가봐야 알겠더군요.


딜리Z 는 초 근거리(1km 근방) 식당의 배달에 아주 특화될 것 같아요. 또, 라이더분들이 가기 어려운 곳, 라스트마일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곳 등에서 톡톡히 활약할 것 같네요.


그리고, 딜리드라이브Z는 기존 딜리드라이브에 비해 이러한 개선사항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 외관 관리 : 음식 배달 로봇이기 때문에 음식물이 흐르거나 튀면서 더러워지는 경우들이 발생하는데 튜브만 벗겨내면 쉽게 닦을 수 있기 때문에 편해질 것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디테일 좋아요 ㅎㅎ

 - 충돌 보호 : 아이들과의 충돌, 킥보드, 오토바이 분들과의 충돌에 대해 보호할 수 있는 장치

 - 주행 안전 : 독립적 서스펜션을 활용해서 음식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배달 할 수 있게 하네요.


딜리드라이브Z가 상용화 된다면 최소주문 금액 없이 커피, 김밥 한줄 등을 쉽게 주문 배달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집 앞에 내가 화장도 안해도 되고 씻지 않고 배달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참 좋을 것 같네요.ㅎㅎ


다만, 학교 근처 원룸촌, 구축아파트 단지, 빌라 등은 어떻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인가도 궁금해지네요.


앞으로 비대면 선호성이 커지므로서 배달/ 서빙 로봇의 니즈가 굉장히 커질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관심을 가지고 로봇을 보기 위해 송파에 로봇 서비스로만 구성된 미래식당 메리고키친에 가보았는데요. 공사중이네요 ㅠㅠ


서빙로봇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로봇이 서빙하는 동안에 물회에 대한 유래,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설명을 해드릴 수 있고, 고객분들도 사장님도 만족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음식 서빙 접시 수는 최대 12개로 점원이 서빙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죠. ㅎㅎ 고기집 처럼 뜨거운 불판을 옮기는데 육체적으로 힘든 데요. 로봇이 이것을 7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한다니 참 대견하죠?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이렇게 4가지 모드로 다양한 서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이벤트 모드는 참 기술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되었어요.ㅎㅎ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출처 : 로봇플러스 TV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위 내용은 참고차원으로 캡쳐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유튜버 분이 리뷰하신 것을 봤는데 인상깊었네요.


출처 : 사자가온다 유튜브

비오는날 위험 감소, 폭우 오는 날이다보니 배달오는 장소가 정해져있어서 그곳까지 가서 배달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하네요. 비에 다 젖었다는..ㅎㅎ 2021년 상반기까지 현관문을 열고 배달을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이야기가 되었었는데 현재는 어디까지 와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ㅎㅎ


또 질문 사항들이 많을텐데요. 영상에 나온 질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질문 사항

1. 사고 여부 : 아직까지 고객과 로봇간의 안전 사고가 없었다.


2. 로봇으로 라이더분들을 대체하는 것인지?

대체 불가하다. 배달원분들이 시간 지연되는 라스트마일, 오토바이 내려서 걸어가서 엘레베이터 타는 구간을 로봇을 활용해서 시간을 줄인다. 이상적인 조합. 중국의 큰 기업 '어러머'도 그렇게 지행하고 있다.



출처 

KOREA DATA-BIZ TRENDS

세바시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사자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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