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대신 기타메고 떠납니다
안녕하세요! 엔지니어인 제가 유럽 여행 버스킹 에세이를 썼습니다.
'??!!'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으시죠? ㅎㅎ
저는 사실 기계공학과 음악, 글쓰기를 좋아하는 약간 특이한(?)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뮤지션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기계공학이냐 꿈이냐 그 갈림길에서 저는 이 여행을 꿈꾸고 기획했습니다. 어쩌면 이 여행이 나의 길을 안내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 여행기를 통해 어떤 것을 도전하려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를, 유럽 친구들의 일상을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내려가게 된 것 같아요.
유럽 버스킹 여행의 목표는 이러했습니다!
80일 유럽 버스킹 여행으로 한국 음악과 음식을 알리는 여행을 하자!
그리고 찐 음악을 배우자!
실제로 현지인들 숙소에서 머물고, 유럽 길거리에서 쌩목으로 버스킹을 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할만 한 큰 자산을 얻은 것 같습니다.
첫 런던아이 버스킹할 때, 1시간 동안 한 푼도, 아니 아무 관심도 받지 못했던 아픔,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다음 공연 때 기타 치고 율동도 하면서 더 신나게 노래해서 처음으로 돈벌기에 성공했던 것, 무서웠던 영어도 나중엔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됐던 뿌듯함, I'm yours 불렀을 때 아이가 파아란 눈으로 방긋 웃으면서 내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춰줬던 힐링의 순간까지..
그리고, '돈을 벌려고 마음먹고 버스킹을 하면 돈이 안벌린다'라는 진리까지~
사실은 이 때, 진짜 내가 뮤지션이 되려면 200만원 정도는 벌어야 전문 뮤지션이 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스스로에게 굉장히 잔인한 목표를 세우고 떠났었습니다. '거기서도 내가 정말 인정 받는다면 나는 음악에 올인하겠어!' 했었는데, 여행을 떠나보니 알겠더라고요. 금액적인 목표를 이루고 못이루고를 떠나서, '아 나는 공학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것을 마음 깊이 깨달아 버렸습니다. 유럽 엔지니어 친구들을 만나 본인들의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도 들어보고, 잘 큐레이션 되어있는 공학 박물관들도 다니면서 스스로 정리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미래, 취직, 비전 등등 온갖 생각이 휘몰아 치는 시기에 스스로 마음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여행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저를 잘 대변해주는 자기소개서 단골 주제가 되었답니다. ^^ 물론 지금도 음악을 하고 사람들에게 힘을 드리는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병행해서 계속 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오히려 주업과 병행하니 서로 시너지 효과도 나고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단적으로는 저의 직무도 설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브런치, 링크드인을 보면 무수히 유능하신 분들의 직무적인 서적들이 많더라고요. 정말 존경하고 언젠간 저도 저의 직무에 관련된 스토리로 책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 항상 좋은 인싸이트 펼쳐주시는 작가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책의 링크를 남겨봅니다.
예스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7703628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9819685
또한, 선비북스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매해주신 분들께는 책갈피를 증정해드리는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선비북스 스마트스토어 : https://smartstore.naver.com/sunbeebooks/products/6345868707
p.s. 이러한 내용들을 언젠간 세상에 내놔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작년에 전자책으로만 쓰자 했던 것이 일이 커지더니 결국 종이책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D 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이끌어주신 선비북스 관계자분들, 모험디제이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