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도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야한다.
이전 회사에서 존경하던 선배님께서 늘 하던 말씀이었다. 지금도 종종 통화를 하고, 질문을 드리기도 하고 안부를 묻기도 한다. 좋은 사람은 계속 연이 이어지는 것 같다.
나는 기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싶은 척만 하고 있었다. 마케팅이나 브랜딩 등 팬시한 것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했지만, 기업의 EBITDA, 유의미한 데이터를 해석하여 기획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며 멋진척을 많이 하려고 한 것 같다.
최근 내면아이를 많이 돌아보면서 나는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쉽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 위주로만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것이 헛된 노력은 아니지만.. 남들 눈에 잘보이고 싶은 것보다, 내가 스스로 인정되고, 정말 더 근본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파고 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엔지니어가 또는 모든 직장인이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이런 마인드를 갖게되면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추후에 자기 사업을 할 수도 있고, 빠르게는 크고 작은 성과를 회사에서 빨리 접할 수도 있다. 특히,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그 선물은 빠르게 다가올 것이다.
태풍의 눈에 있는 것 처럼 고요한 요즘.. 태풍에 휘둘리기 전에 단단한 기둥을 박아 놓을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재미있는 2022년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