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두려움과 도전이란
PPT 만드는 것을 두려워했다.
방법 자체를 몰라서 매번 발표자를 자처했다.
후생관에서 봉사하다가 알게된 "스펙업".
수많은 대외활동 중 눈에 띈 것은 단연코 PPT였다.
"피티스타"는 내게 참으로 즐거운 기억이다.
당신 또한 회상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그게 동아리든, 학회든, 서포터즈 등 상관 없다.
진심을 다한다는 것은 감동적인 행위이다.
이번 주는 피티스타에서 쓴 글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강물]
강물은 하염없이 흘러가곤 한다.
너는 어디로 가려고 그렇게 바쁘게 뛰어가니.
가만,
뛰어가고 있는 게 맞는 것인가?
꼭 런닝머신이 아래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갈 수밖에 없어서 가고 있는지,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뛰어가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자세히 바라보니
언제나 빠르게 발을 놀리진 않는 것 같다.
경사가 높을 때는 겅중 뛰어가기도 하지만 평지인지 헷갈릴 정도로 경사가 낮은 곳은 꼭 제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강물을 멀리서 한참 쳐다보다가,
그 표면에 비치는 햇빛이 너무 예뻐서 좀 더 가까이서 보기로 한다
멀리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강물 속에는 참 다양한 생물들이 사는구나.
물 속의 송사리는 좀체 제 몸을 가만두지 않더라
먹이를 찾는지,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시는지, 계속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넋 놓고 쳐다본다.
물 속의 활기를 지켜보고 있노라니
서서히 물을 바라보고 있는 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강물은 어지러이 흘러가고 있지만
내 얼굴은 그 자리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다.
물의 흐름 때문인지, 얼굴이 가끔은 일그러진다.
그러나, 얼굴이 일그러져도 '나'임은 변함이 없구나.
내 얼굴을 쳐다보다가 문득 송사리가 참 부러워졌다.
밖에선, 땀이 나는데 물 속은 참 시원해보인다.
갑자기 확 빠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
잠깐의 고민 끝 나는 풍덩 물 속으로 들어간다.
빠지기 전에는 옷이 젖으면 집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 속이 너무 춥지는 않은가 걱정했는데 막상 물 속에 빠져 있으니 그런 걱정들은 생각나지 않는다.
무척이나 시원하다.
-19년 여름에 씀
by J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