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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kedkingko Jul 05. 2017

알쓸신잡

가볍게 즐기는 남자들의 입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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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서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나영석PD가 새로 선보인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줄여서 <알쓸신잡>.


각 분야의 지식인 5명을 모아놓고

한 지역 (1화 통영, 2화 순천&보성, 3화 강릉, 4-5화 경주) 을 여행하면서

그 지역에 대한 여행정보 (맛집, 관광지) 도 알려주고

저녁에는 그들이 한데 모여 술 한 잔 하며

그 지역에 대한 지식도 교류하는,

어떻게 보면 SNS 상에서 매일같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가짜지식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맛깔스러운 상식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작가라고 불러달라는 유시민님을 필두로

소설가 김영하, 뇌과학자 정재승,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감성변태 유희열,

이 5명의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수다가 얼마나 재미난지 모른다.


서로 말욕심이 많아서

말을 더하려고 어린애들처럼 꽁냥꽁냥 대는 모습도,

서로가 알고있는 지식을 말하면서

그게 맞네, 아니네 하면서 또 투닥투닥 거리는 모습도,

그냥 아재들이 술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 보인다.


너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방송이 진행되다보니

보고있다보면 1시간이 어느새 지나가있다.


한 지역에서 나올 수 있는 문학, 음악, 음식, 상식들이

<알쓸신잡> 에서는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나온다.


사실 이 예능프로의 줄임말 <알쓸신잡> 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 아닌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비한 잡학사전> 을 줄인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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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니만큼

5명의 아재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제가 잘할 수 있는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5명의 아재가 아니라 투닥투닥 꽁냥꽁냥 거리는

5명의 아재유치원 학생으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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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tvN, 매주 금요일 밤 9시50분 방송

program.tving.com/tvn/tr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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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songkin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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