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싸롱
따끈 따끈한 차
차나무와
차를 솎는 아주머니와
차를 말리는 아저씨와
차를 내주는 식당
메싸롱은
차 속에 포옥 싸인 작은 태국 마을
운남 국수집에서
만두 한접시를 비우고
느긋하게 앉아 차 한잔
오르락 내리락
마을 길을 어스렁 대다
아무 식당에 불쑥 들어가 시킨
팟 카파오 무
(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
또 다시 차 한잔
차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차에 취했고
나는 푸르고도 푸른 마을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