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누비기
기억은 아스라히 흩어진다.
눈을 깜박거리는 것처럼
찰나의 순간들만이 점점히 남는다.
남친이 신센 게스트하우스에서 빌린 오토바이로
다음날 오후까지
우리는 사방천지를 누볐다.
그는 고생을 많이 했다.
작은 오토바이는 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숨을 헐떡헐떡 몰아 쉬었다.
아침에 굳이 우롱차를 마시겠다며
TV속 중국 드라마속에 들어가 계신 주인을 소환해
주문한 일은 여적 미안하다.
713계단 사찰에서 보이던 그 봉긋한 탑은 왓 타톤이 아니라
산너머 구비구비 안짝에 들어선 눈부신 사찰이었다.
이 벽화를 오래도록 봤다.
매번 여행을 나갈때마다 서운해 하시지만 마지못해 져 주시는 엄마 생각이 났다.
나는 불효녀다. 다음 여행은 꼭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
메싸롱은 차로 유명해서 관련 기념품관이 곳곳에 있었다.
바람 향기 폴폴 풍기는 우롱차와 각종 말린과일, 비누, 영양제도 많이 팔았다.
이분은 누구신가.
차의 신선?
지금 저 몸에서 7kg 의 지방들이 떠나갔다.
필요없으니 제발 더 떠나다오!!
가슴만 빼공. ㅎㅎ
나는 이런 색조합이 참 좋다.
오래되고 뭔가 알록달록하니 맛난 색깔들!
여기가 내가 머물던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인 게스트 하우스.
손님은 나와 남친, 그리고 딱 하루 머물렀던 태국인 커플.
이런 사진들 부끄럽지만 재밌엉!
메싸롱의 흔한 차를 마셔대는 새.
아마도 우롱차 인듯 싶다.
다음에 또 만나요, 메싸롱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