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기 고양이
고요한 절이었다.
메싸롱 중국 순교자 추도 기념관 뒤편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나타나는
소박한 동산위에 자리한 절 뒤편으로
스님들의 팥죽색 가사가 걸려 있었다.
보통 태국 스님들 가사는 눈부시게 밝은 오렌지 색인데
아마도 미얀마 스님들의 거처였나 보다.
뼈만 남은 말라깽이 고양이 모녀가
왱~ 하고 울었다.
오랫만에 찾아온 낯선이를
스님들은 호기심에 몰래 지켜 보셨다.
그저
평화로운 시간들이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