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앙라이~

치앙마이와는 또 다른 맛.

by Chiang khong

요 깜찍한 미니 봉고가 치앙라이 대중교통을 책임지고 있다.

올드 버스 터미널에서 엎어지면 코닿는 왓 쨋욧 근처 여행자 거리 (도보 7~8분) 를

남친과 나 각각30밧씩이나 받으신 운전기사 아저씨.

그래도 끝까지 샤먼 게스트 하우스 (구 데본 훗)를 찾아 주셨다.


화장실 딸린 더블룸이 200밧.





왓 프라 깨우.

꼭 숲속에 들어선 사찰 같았다.

시내 중심부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온통 나무에 둘러 싸인 아름다운 곳.





치앙라이에 있는 사찰 중 단연 으뜸 이었다.





에메랄드 불상.

물론 진품은 방콕 왕궁에 있다.

참고로 왕궁 입장료 500밧.

입장권 살땐 가슴이 많이 뛰었더랬다.





치앙라이 시내에 있는 센트럴 에어포트 프라자.

올드 버스 터미널에서 미친듯이 걸으면 갈 수도 있다.





길에 소박히 핀 봉숭아 꽃을 뜯어다 손톱이고 발톱이고 물들였다.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주 희미하게 엄지 발가락 끝에 대롱대롱 달려 있다.

추억 돋는다.

비닐로 일일히 싸매느라 남친 개 고생.





이런 나무에 작은 오두막 한채 짓고

조용히 늙어 가면 참 좋겠는데...





올드 버스 터미널 근처에 열리는 나이트 마켓.

소박한 맛이 있다.

매 저녁을 이곳에서 때웠다.

돼지고기 꼬치, 망고 쥬스, 찰밥 한덩이, 그리고 감자 튀김.

여기 보다는 시계탑 근처에 열리는 저녁 시장이나 백반 집들이 훨 씬 좋았다.







일요 마켓 집단 댄스.

치앙라이 토요,일요 마켓은 먹고 춤춘다.

저 느릿느릿한 가무에 마음이 노곤노곤해져서 한참을 바라봤다.





매일밤 나이트 마켓에서 춤을 추는 무희 언니들

몸이 낭창낭창 하니 참으로 고왔다.




5일간 이었나. 치앙라이에 머문 시간이.

그후로 남친과 나는 메짠으로 떠났다.


남친이 뉴질랜드로 떠난 후.


여행 막바지 7일간을 홀로 이곳에서 보냈다.

치앙마이에서나 치앙콩에서나 치앙라이 에서나

그의 빈 자리 만큼이나 가슴에 큰 구멍이 뚫려

그 사이를 외로움이 미친듯이 오갔다.


지금 내 옆에 그가 있어 준다면

손을 꼭 잡고 그때 내가 했던 모든 이기적이고 못된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또 사과 하고 싶다.


꼭 떠난 후에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나란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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