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짠의 금요마켓
작은 산아래 마을 메짠엔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서
남친과 나는 마냥 걸어 다녔다.
만약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치앙라이나 치앙마이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해 인근 도이뚱포함 구석구석 둘러 보고 싶다.
그래도 걷다가 고즈넉한 집들을 발견하는
소소한 기쁨도 있었다.
메짠에 금요마켓이 섰다.
주요 품목은 야채와 과일 먹거리 그리고 옷이나 신발등의 공산품이었다.
태국 작은 소도시의 마켓은 늘 비슷비슷 했지만
우리는 반드시 나가 무엇이든 먹었고
나는 필요도 없는 잡동사니들을 사 모으며 행복해 했다.
그 돈만 아꼈어도...
한여름 비가 오락가락 하며 상인들과 고객님들을 약올려 댔다.
이날 우리는 마켓에서
작은 핫도그,돼지고기 꼬치 하나, 찰밥 ,버터 옥수수,작은 피자,
망고 쉐이크,새우튀김,고기 과일 꼬치 ,다코야키,파인애플을
먹었다.
참고로 나는 이렇듯 하루종일 걷는데 왜 살이 빠지지 않는걸까
하는 의문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에잇, 바보!
비가 오다가 멈춰 마르고 다시 오고 또 마르고를
반복했지만
아무도 불평을 터뜨리지 않았다.
이들의 느긋함과 태평스러움이 한없이 부럽다.
지금 이 춥고 까실까실한 한국에서 살아가는 내게 가장 필요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