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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iang khong Jul 14. 2017

두시만세

박준형 정경미






하루 12시간 라디오를 듣기 시작한지 이제 4개월째가 되어간다.

굿모닝 FM의 무한긍정 홍디로 시작

밤그대의 차분한 은디로 끝.

중간중간 밥먹고 일하고 운동하고 멍때릴때

내 곁에는 늘  미니,고릴라,콩,반디 앱이나

작은 트랜스 라디오가 틀어져 있다.


잡생각 끊어주는 고마운 라디오.

나쁜 생각의 늪에서 날 건져주는 기쁨의 라디오.


그 중.

내 이행시 능력을 부쩍부쩍 향상 시켜주는

박준형씨와 정경미씨의 두시만세.

(MBC 라디오 표준 FM 95.9 : 오후 2시 15 (주말 2시 10분) ~ 4시)

추천!!  

^.~


시를 쓰시오 코너에는

매일 이행시 과제가 주어 지는데

전화 연결을 하거나 디제이들이 땡통 감별해서 선물을 준다.

특이하게도 전화 연결시 사극톤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 무려 두번이나 이행시 뽑힌 숨은 실력자다.


윤달

윤발이 오빠의 입에 달린 이쑤시개

조회

조금씩 조금씩만 먹어! 회가 얼마나 비싼데!


요거 두개 뽑혀서 63 씨월드 관람권과 보이차 세트 받는다.

이거 쉽게 된게 아니다.

엄청 썼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

암튼 무지하게 썼다.


내가 제일 해보고 싶은건

목요일 퀴즈쇼 끝까지 간다~!!

상품이 두둑하다.

나도 혼자 집에서 맞춰 보곤 하는데 얼추 맞는다.

나도 왠지 할 수 있을것만 같다.

하지만 만약 정말로 연결이 된다면 떨려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이 코너에는 MBC FM4U 의 7~9시 노홍철의 굿모닝 FM 에서 맹 활약중인

아침의 요정 아요씨도 나온다.


(앗. 이름이 뭐더라. 아나운서신데. 자꾸 아요아요 하니까 아요로만 기억남)


일요일 코너인 주말엔 답답해 

일요일 자전거 타고 한강 갔다가 오는길에 문자를 한통 보냈었다.

정답이 노쇼 였는데 몰라서 그냥 '나쁜 손님 바람 손님'으로 보냈더니


밤그대 공개방송 들으러 여의도 가는길에 작가님께서 전화를 해오셨다!


횡설수설하면서 받았던것 같다.

똑바로 똘똘하게 대답했으면 내 목소리가 전파 타는건데...


암튼. 소중한 기회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요사이 이상하게 청취자들이 박준형씨를 (물론 재미있자고 하는 컨셉의 일부일 수 도 있다)

재미 없다고 언제 그만 두냐고 이런식으로 많이 놀린다.

정말 열심히 하시는것 같은데 거의 매일매일 그런 문자를 보내온다.


또 선물 달라며 제작진 이것들아~ 이런 말도 자주 한다.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열심히 하는 분들에게 그런 소리 삼가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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