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택은 언제나 옳지.
"아 맞다! 디즈니!"
부랴부랴 넷플릭스를 켰다.
2020년 9월 30일부로 넷플릭스에서 디즈니 서비스가 종료된다. 오늘이 마지막. 무조건 봐야 한다.
뭘 본다... 뭘 선택해야 후회가 안남으려나. 시각은 밤 11시 15분. 이게 마지막 디즈니가 될테니까 아주 신중히 골라야 한다. 진작 볼껄. 아. 토이스토리 이걸 봐야 하나. 아니야. 토이스토리는 너무 많이 봤으니까 그럼... 역시...
겨울왕국!
그렇게 오랫만에 겨울왕국을 보고 새로운 감동에 젖어 이 글을 쓴다.
아.. 울라프여. 나는 네가 왜이리 사랑스럽니.
암튼간에 몇줄 소감을 죽죽 적어나가 보자.
1. 네식구 살기엔 집이 너무 크잖아. 엘사 방이 우리집보다도 크네. 저거 쪼개면 방이 몇개야?
2.한스 왕자 다시 봐도 잘 생겼군. 인성이 별로긴 하지만 그래도 얼굴은 훌륭해. 특히 타이즈 입은 모습이 아주 좋아!
3.울라프의 무한 무한 초 긍정을 나도 배우고 싶어. 그 해피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싶어!
4.엘사가 옥빛 드레스로 갈아 입고 걷는 모습. 모델 워킹 너무 멋있는거 아냐?
5. 아. 다시 봐도 북쪽에 혼자 얼음성 지을때 너무너무 멋있어. 몇번을 봐도 매번 소름이다.
6. 만약 내가 예쁘다면 엘사 메이크업 하고 코스프레 알바 뛰어서 돈 왕창 벌었을텐데... 정말 아쉽네.
아니면 손재주라도 있어서 엘사 원피스라도 가내수공업처럼 인스타에 올려 팔았으면 돈이 얼마냐...
7. 다이소에서 겨울왕국 특별전 할때 울라프 좀 사둘껄 그랬나. 내일이라도 다이소 문 열면 가서 질러야겠다.
8. 겨울왕국의 어떤점이 아이들의 마음을 파고든걸까. 포켓 몬스터처럼 '성장하는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인가.
9. 역시 디즈니야. 큰 주제는 항상 사랑타령이지만 늘 보고 나면 이렇게 따뜻해지니. 역시 디즈니!
10. 크리스토프 땡 잡았네. 아렌델은 신분에 따른 차별이 없나보구먼.
11. 아... 오로라 오로라.... 호주 살때 타즈매니아 가서 오로라를 볼 껄 그랬어. 내 생애 한번 보고 싶은것은...
사막의 은하수와 북유럽의 오로라 그리고 바닷속의 거대한 고래...
혹시나 해서 겨울왕국이 끝나자 마자 토이스토리를 눌러봤더니 역시나... 서비스는 종료되었다.
항상 이렇다. 잃고 나서야 늘 아쉽지. 아... 어서 이번주 토요일 비밀의 숲 시즌2나 봤으면 좋겠네.
서동재가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