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디터 카페를 통한 팀원 모집

어떻게 팀을 모집했는가?

by HITON

우선 나는 시나리오 쪽에서 왔기 때문에 아트, 그래픽, 사운드의 인프라가 적었다. 그래서 이번 미니게임 <스팀 펑크 한양>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어디서 구해야할지 막막하기 짝이 없었다. 오프라인에서 게임잼에 참가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게임을 같이 만들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인터넷을 통한 모집이었다.


인터넷을 통한 모집에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인디 게임 개발 디씨 갤러리를 이용하거나 인디터 카페(인디터웹사이트도 있다)를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모집을 하기 전에 난 두려움에 휩싸였다. 디씨갤이나 카페를 보면 볼수록 탈주하는 팀원들 에피소드, 잠수하는 팀원들 에피소드, 폭파된 팀 에피소드 등이 나를 맞이했고 내가 과연 온라인으로 괜찮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내가 과연 게임을 완성할 수 있을까? 등의 온갖 생각들로 걱정이 나를 채웠다.


그러던 중 친한 친구가 "일단 저질러 봐! 미니게임부터 만들어보고 테스트해봐!"라고 외쳤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아래의 모집글. 친구가 나중에 보고 내 모집글이 딱히 메리트가 없다는 말까지 혹평을 받았으나 예상외로 20명에 가까운 개발, 아트, 사운드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다.


스크린샷 2025-09-03 오후 12.34.10.png 카페 모집 글 1/2


스크린샷 2025-09-03 오후 12.34.55.png 카페 모집 글 2/2

그렇게 연락오신 한분 한분 전화 통화를 진행하였다. 통화는 보통 짧으면 10분 길면 20분 정도로 진행되었는데. 어떤 게임을 좋아하시는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이유와 그들의 백그라운드를 묻는 내용으로 진행하였다.


내가 사람을 뽑는 기준은 명확했다. 적극성과 실천가능성 및 소통 능력이었다. 특히 적극성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기획안을 보자마자 개발자 한명이 잠수를 타고 말았다. 그리고 한 일주일 간의 아트 개발 과정에서 또다른 개발자 한명이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기 선언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지금의 개발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개발자분이 캐릭터 빌드업 테스트, 플랫폼 빌드업 등의 로직을 먼저 잡아주시고 깃허브도 세팅해주시고 등 매우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어쨋든 아트는 두명을 구했는데. 내 게임에서 만화컷과 인게임배경과 캐릭터 모션이 있기 때문에 두 분야를 나눠서 진행하게 되었다. 아트 분들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한번도 보지 못하고 만나지 않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도 있고 믿음에 대한 회의와 의구심 등이 있지만 과정은 즐겁기에 그들을 믿고 소통하면서 팀장으로써 잘 이끌어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1단계 미션 - 일단 온라인으로 구인하는 것, 체크!

2단계 미션 - 온라인으로 사람을 모집해 5분-10분짜리 미니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는 것, 진행중!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진행사항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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