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한국의 경주라고 불리는 일본의 교토
열차를 타고 가는 동안 본 교토의 풍경은 확실히 왜 한국의 경주라고 부르는지 알게되었다. 도쿄의 삐까뻔쩍한 건물은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않았고,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아마 일본인이 우리나라의 경주를 보고는 일본의 교토다 라고 하겠지. 교토의 하늘은 어느날 보다 푸르렀지만 날씨는 어느날보다 추웠다.
일본은 버스를 뒤에서 타고 앞에서 내린다. 내릴때 온 거리만큼을 측정해서 요금을 낸다. 그래서 일본은 교통비가 꽤 비싸다.
교토에서 처음 간 곳은 난젠지다. 걸어가는 동안 사람을 마주치는게 더 어려울 정도로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였다. 놀랍게도 난젠지에서는 단 한명의 한국사람도 보지못했다. 오히려 현지인들이 더 많았던 곳이었다.
지나가던 기념품 가게에서는 동전지갑이랑 수첩을 샀다. 생각해보니 앞으로의 다른 여행지에서도 지갑은 꼭 샀던 것 같다. 막상 쓰는 지갑은 정해져있는데 말이다.
추위와 배고픔을 피해 들어온 교토시내에 위치한 한 카페, 아니 식당이라고 해야하나. 카페겸 식당을 함께 하는 듯 했다. 크림 오무라이스를 시켜먹었는데, 순삭했다. 인생 오무라이스라고 해도된다. 그 후에 일본을 또 갔을 때 시켜먹어봤지만, 이때 먹은 맛을 다시 경험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