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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Mar 28. 2022

독서실에서 살았던 다블리누나

<브런치와 친해지기 프로젝트> | 통계 왜 이래?

<2022. 3.24 최종 통계 5,994명, 누적 통계, 56,755명>

* 브런치 9개월 차, 전체 조회수 50,000만 달성 :D


주말에 <유퀴즈>에 나온, 이동욱님의 인터뷰를 접했다. 이동욱 님께서는, 원래 그냥 멋있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했는데  2016년 방영된 <도깨비>에서 공유 배우님과의 환상적인 브로맨스를 보여주면서 더욱 멋져보인다는 생각을 했기에 인터뷰를 꽤 오랜시간 집중해서 보았다. "배우라는 직업은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직업이다"라면서, 평소에 성실함에 대한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 부분에서 큰 공감이 되면서 또 한 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성실하게 준비된 자들이, 기회가 왔을 때에 그 역량과 기량을 발 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이렇게 다시 들으니 신선하기도 했고, 다시 ''성실함''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성실함도 쌓이고 모여, 어느 덧 전체 조회수 5만이 달성되었나보다. 행복하고 기쁜 3월이었다.


* 독서실 등록을, 20 이후에 하게  줄은 

나도 몰랐으니까..


10대 시절에는, 집중하기 위해서 독서실 등록을 했다면, 20대 시절에는 그 때 만큼의 집중력과 긴장감을 다시 한번 느끼고자 스스로 독서실에 등록한 적이 종종 있다. 독서실에 가면, 일반적으로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고, 다음으로는 고시를 준비하는 분들도 종종 만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나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공간이 오픈되어있는 도서관보다 더 집중이 잘 되는 장소를 찾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독서실을 다니는 것으로 보였다. 독서실에 당도하면, 불이 대부분 꺼져 있기에, 음산한 느낌도 들고, 심지어 어떤 늦은 날은 무섭게도 느껴지기도 하는 느낌이 든다.


이 시간에는, 멈춰왔던 신문 스크랩도 다시하고, 예전에 넓은 시험 범위를 다 훑느라,, 상대적으로 설렁하게 읽었던 교수님들의 논문도 한 번 더 자세하게, 천천히 읽어보기도 한다. 읽을 때마다 새롭고, 지식의 Schema가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재미있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은, 몰래 거울보기, 화장 고치기, 셀카찍기를 하고 나서 "오늘도 공부 다했다~!"라고 만족하면서, 독서실을 다닌다고 나름 뿌듯해하는 내가 웃기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그 시간 많은 부분 활자를 가까이 하고, 글을 읽었기에 무언가를 쓰는 시간에 빠른 속도로 뚝닥뚝닥 작성할 수 있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D


* 기록이 습관화 되어있는 블리작가


블리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온라인서포터즈 6기로 선정되어 활동한 경험이 있는 바, 망각의 동물인 인간이 할 수 있는 '기록'의 중요성을 대학 시절부터 느껴왔던 것 같다. 물론, 븐니 측두엽의 해마는 유독,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의 저장을 잘 이루어내어 성격이 예민하고, 과거의 추억을 잘 생각해내는 부분이 있지만,여기에 더 나아가 기록까지 덧붙이니 때론 잘 잊혀지지 않는 과거가 얄궂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하루하루의 소중하고 행복한, 감사한 일상들에 대한 소중한 일들을 기록하는 것이 이제는 꽤 자연스럽고 익숙해진 시점, 이렇게 사소한 일상을 글로 쓸 수 있음에 감사한 날들이다.



* 오늘도, 행복한 일상을 주신 지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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