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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May 06. 2022

독서를 하면 좋은 이유

<송블리의 개똥철학> l [휴식특집 5.5]

여름 향기가,  끝을 간지럽히는 가운데 독서를 하기에   더운감이 않은 그런 여름의 초입이다. 아주 바쁜 와중에서도,  한잔의 여유 없이 살아가는 삶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독서를 하고 나면 생각이 리엔지니어링 되는 느낌이 들기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거실책상에 까지, 나의 두꺼운 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를 하는 가족들은 나를  때마다    정리해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러면, 나는 "  자리는,  자리입니다."라고 꼬박꼬박 답변을 하주면서,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위한 나름의 전략을  구성하고 있는 근황이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독서를 하면 좋은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오늘은, 독서를 하면 좋은 이유를 송블리의 관점에서 기록해보고자 한다.

 


* 생각이 정리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연장

독서를 하면 좋은 이유는,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고, 책과 나와 둘만의 대화하는 시간 속에서 공유되는 글귀에서 감정마저 공감을 할 수 있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정리되면서, 무거웠던 고민거리도 조금은 분해가 되는 듯한 느낌으 주기에, 한 손에 책을 움켜지는 것 같다. 또한, 누군가의 직접적인 대화과정이 지치는 순간에도, 간접적인 대화방법으로 볼 수 있는 독서 시간을 통해서 대화를 할 수 있거나, 어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준다.


* 읽은 것들이 체화되어, 내 지식의 암묵지(Tacit Knowledge)가 형식지(Explicit Knowledge)로 전환되는 경험

책을 읽다보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어떤 것들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이 독서를 하는 은은한 시간에 정리가 되어, 내가 내 삶 속에서 공식화했던 적 없는 지식이, 어떤 구체적이고 체게적인 언어로 설명가능한 상황으로까지 전환이 되기도 한 다는 점이 있다. 책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하고, 그 생각을 말하고 표현하고 쓰는 시간을 거치면서 이렇게, 지식의 형태가 암묵지에서 형식지로 표현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독서를 하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 지를 생각하게 된다.


* 나의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어떠한, 편견이 해소되는 시간의 만남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조금 좁다란 시야나, 고정관념 같은 것들이 책을 만남으로 확장이되고 관념 역시 변화하는 경우가 생긴다. A라고만 생각했던 정답을 B,C로 확장시킬 수도 있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한다. 고전에서, 최신 트렌드의 다양한 도서들을 만나면서 나만의 편견이나 고집, 아집같은 것들도 조금 용해되는 시간을 마주하게 되기도 하는 점이 독서를 하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내가 이전에는 나만의 색깔로 바라보던 세상의 일들도, 조금은 다양한 입장에서 이해하고,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독서를 하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 지를 생각해 본다.


생각이 정리되고, 읽은 것들이 체화되며, 기존의 고정관념에 대한 변화의 시간을 마련해주는 독서시간을 조금 더 자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책에서 무언가를 찾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높은 우리들의 모습이 반영되는 과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시원하게 녹여 줄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을 찾아 읽어, 이전보다도 조금 더 열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보려고 한다.



책을 읽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가자.


-송블리의 개똥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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