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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May 06. 2022

역사 공부를 하다가, 느낀 송븐니의 개똥단상

<송븐니 나라의 송븐니 곧듀> l [휴식특집 5.6]

1) 한강을 차지한 자, 전성기를 이루었으니 내 인생의 리즈는?

어린 시절 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가 있었다는 역사 이야기를 배운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전성기와 문화, 각 전성기 때의 왕들의 업적과 국경 지역에 대한 다양한 역사를 배운다. 어린 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삼국시대의 역사를, 대학생이 되어서 배우고, 또 TV Program에서도 듣게 되면, 문득 "저 한강의 의미는 뭐길래, 한강을 차지한 국가가 전성기도 함께 가질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기도 한다. 한강을 차지 한 자, 삼국 시대의 전성기를 이끄는 주역으로 떠오르니...


어쩌면, 인생에서도 우리 나름의 한강을 점유했다고 할 수 있는, 각각의 전성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븐니 곤듀는, 즐거웠던 대학 시절이 아마, 한강을 차지한 것 같은 인생의 전성기인자, 좋은 친구들이 많았던 인생의 수분이 가득했던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 매 순간이 한 강을 차지한 어떤 나라의 부국강병처럼, 혹은 태평성대처럼 살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못하다. 매일 리즈시절일 수 없고, 매일이 태평성대에 풍요롭지 않은 날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는, 한강을 차지한 어떤 이들의 삶을, 살짝 옵저버 처럼 관찰한 후에 나의 삶에 '동기부여'를 제공하고자 한다.


2) 부족과 부족간의 결합을 보면서, 내 인간관계를 떠올려보게 돼요.

단군 신화에 나오는, 부족과 부족간의 결합 이야기를 보면서,  인생에도 나와 맞는 부류의 인간관계가 있는  하면, 나와는 인연을 맺을  없는 인간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상념에 젖어들곤 한다. 20대에부터 경험한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이 축적되어 생각이 나면서.


나와 결이 맞고 코드가 맞는 친구들이 있는  하면, 조금은 나와는 결이 다른 어떻게 보면 조금 멀리서 지내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친구들도 있었던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그런 친구들도 학교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갑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 10대의 친구들 좋아하는 마음이 나이를 먹어간다고 해서 변하지는 않을  같다. (정말 심적으로 힘들거나 여유가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서는 말이다.)


3) 왕권강화냐, 신료중심이냐

왕권과 신료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정치와 백성들을  이끌어가는 시대는 언제였을까. 왕권강화와 신료중심이라는 문제는 어떻게 보면 조화를 이루어야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척적인 구도에 있는  권력의 문제라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러브파이터 송븐니 곤듀의 인생에 적용 시키자면, 연애 강화냐, 우정중심이냐 라는 문제로 치환시킬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랑을 강화시키자니, 친구들의 만남이 줄어 들고, 우정중심으로 강화시키자니, 연애에 열정적인 븐니의 연애게이지가 충족이 되지는 않을  같으니 말이다. 물론, 역사적으로 아주 중대한 문제를 나의 연애 이야기에 적용하는  자체가, 참으로 배은망덕하고 무례한 상상이지만, 그래도, 한번 즈음 해본 고민을 이렇게 역사적 고민을 빌려 기록해보고 싶은 것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의 욕망이니 너무 책망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역사 공부를 하다보면, 이렇게 나의 잡다한 고민들이 뒤얽혀지기에, 좀처럼 선생님이나 강사분들의 말을 듣기 보다는, 온갖 고민과 잡생각에 빠져들기도 하는, 생각 많은 송븐니 곤듀의 머릿 속을 살포시 기록으로 남겨본다. 송븐니 곤듀는, 10년전 학부시절에 역사공부를 하다가, 레포트에 첨벙대 정말 심장이 정지되기 직전까지 레포트를 읽어보고 시험을  경험이 있다.


 때에는, 이렇게 내가 딴짓을 하거나 삼천포로 빠지는 생각을 머릿 속으로만 간직했었는데 뭐처럼, 꺼내어 기록해보니 내가 봐도 조금은 개똥단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도, 누구가 한번쯤 해봤을 법한 상상을, 재미있게 공유하고자 오늘의 글을 작성해보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생각이 들면 기록으로 남겨볼 계획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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