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오랜만에 돌아온 연애역사
송븐니 곤듀가 한동안 븐니의 연애이야기를 작성하지 않았다. 쓸만큼 다 썼고, 더 쓰면 쓰지 말아야 할 에피소드들이 나올 것 같아 참고 있었다. (?) 더 이상 못참겠어서 오늘은, 븐니곤듀가 행복한 연애 시절 왕댜와 같이 있다가 창피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왜 이렇게 2%부족한지 븐니곤듀를 반성하며 다음의 글들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모두들, 주의 집중하여 귀 기울여 연애 역사를 필기 바랍니다.
<븐니 곤듀가 연애하다가, 창피함을 느낀 순간 3위>
3위)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미니 스커트 입었는데 '노출증' 오해 받을 때
2위) 영화보는 걸 좋아하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영화관에서 쌔근쌔근 잠들었을 때
1위) 여행가기 전날, 과음하여 여행지에 도착하여 '좀비'처럼 다닐 때
○3위) 미니스커트 입다가, '노출증이유?' 오해받은 사연
20대 초반에 한창 꾸미기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 많을 때 구입한 옷들은 모두, 무릎 위 골반 조금 아래의 미니스커트로 특히, 남자친구를 만날 때에는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가지고 있는 스커트 중에서도 조금 더 길이가 짧은 스커트를 입고 나갔다. 그리고, 덥지도 않은데 외투를 조금 자주 벗으면서 남자친구에게 다이어트한 나의 모습을 봐주길 바라면서 그의 시선과 관심을 한번이라도 더 받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러면, 그는
왕댜: 자기야, 왜이렇게 외투를 벗어?
노출증이야?
븐니: 뭐? -,.-?
왕댜: 지금 카페 추우니까 외투 입어
븐니: 싫은데.. -,.-? (보여주려고 겨우 다이어트 했더니 이런 소리나 하다니..)
왕댜: 그럼 이거로 덮고 있어ㅋㅋㅋㅋ
한창 학교에서 공부할 때 우리학교로 놀러온 왕댜는, 븐니의 외투 벗기 기술에 불만을 품었다. 굳이 벗지 않아도 되는데 옷차림이 사뭇 불량(?)해보였나보다. 그래도, 자기를 위해서 이렇게 꾸미고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 븐니곤듀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니, 서러움이 폭발하고 한편으로는 창피함의 기분이 들기도 했다. ㅠ.ㅠ 창피했지만, 고집 센 븐니곤듀는 고집을 꺾지 않고 그를 만날 때 자주자주, 미니미니한 원피스를 많이 입었다고 한다. v.v
○2위) 영화보는데, 꽉 찬 일정으로 코골면서 잔 사연
20대에는, 지금의 일정의 2배를 소화하는 시간들이 많았다. 그러면, 만나서 데이트를 할 여건이 아님에도 그 당시에는 파릇파릇했던 체력과 연애에 대한 쫄깃함으로,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이 항상 즐거웠다. 그런데, 정말 너무 많은 활동을 한 시절이라 그런지 저녁에 만나서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를 같이 보는데, 머리를 대자 마자 졸음이 느껴지더니..나는 그의 옆에서 잠들어 버렸다.. 코도 조금 크헝 거리면서 잔 것 같다 ㅎ.ㅎ 피곤할 때에는 앞으로는 영화보러 가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을 한 창피한 순간 2위를 기록하는 기억이다.
○1위) 여행가서 다크써클 쾽~한 채로, '좀비'된 사연
이번에는, 왕댜와 바다를 보러 가야 하는데, 그 전날 코가 삐뚤어지게 과음을 한 븐니 곤듀는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그리하여, 차를 타러가는 순간부터 멀미를 하면서 왕댜에게 온갖 짜증을 부리기 시작한다. 자기가 술을 먹어 놓고, 왕댜의 심기를 건드는 나쁜 송븐니 곤듀는, 그렇게 여행지에 도착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앓아눕는다. 겨우겨우 바다를 보러 나가고, 숙취가 풀리지 않은 채로 사진을 찍으니 온 사진들이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시 왕댜를 쪼기 시작한다. 왜, 내가 술마신 다음날 여행을 잡았냐고 쪼기 시작한다.
하지만, 왕댜는 꿋꿋하게 다크써클 무릎까지 내려온 곤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마지막 순간에는 참다 참은 왕댜가 빡쳐서 혼자 집으로 먼저 돌아가버렸다는 레전드의 여행이야기다.ㅎ.ㅎ;;; 사실은, 내가 여행 스케쥴을 미리 조금 경각심을 갖고 술을 조금 자제했어야 하는데, 그 당시 상대방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고 창피하기도 했다. 그래도, 항상 같이 있고 싶은 마음으로 여행은 취소하지 않고 꼭 가고 싶었던 마음도 있기에, 지금은 그 때의 철없는 븐니 곤듀를 이해해주고 용서해주었을 거라고 믿는다. 모두 추억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