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븐니 Aug 26. 2021

<리더의 연애>와 웃음 포인트: Love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웃어야 하나요? l 웃음 포인트가 다른 그들의 모습


IHQ <리더의 연애>가 핫하다. 여성 리더들이 나오고, 남성 패널들이 돌아가면서 그 여성 리더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하여 그려지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이다. 남녀가 처음에 소개팅 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시각에서 그려주는 위의 프로그램은 김구라, 한혜진, 박명수의 익살스러운 진행으로 지루할 틈이 없이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데 매력이 있다. 그렇게 몇 회를 보고 있자니 첫 만남의 순간들에서 비교적 우리는 비슷한 태도로 사람을 대한대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통성명을 한다. -> 서로의 취미를 물어보고 공통 관심사를 찾는다. -> 서로가 호감을 느끼는 이상형에 대하여 말한다. -> 선호하지 않는 부분을 말하는 소신 있는 사람들도 있다. -> 마음에 드는 상대일수록 눈을 잘 마주친다. (비호감일수록 시선을 다른 곳으로 회피한다.ㅎ) 그렇게 서로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마치 그들을 만난다는 듯한 대리만족을 하며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여성 리더가 웃는 포인트와 남성 패널들이 웃는 지점도 서로가 다양하다. 도대체 어디서 어느 포인트가 웃음 포인트인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서로의 유머 코드가 너무나도 다양하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일종의 탐색전을 끝마치면, 여성 리더는 가장 마음에 드는 남성 패널을 결정하고 고른다. 아주 짧은 시간의 만남이므로, 어떤 상대를 선택해야 할지 첫인상의 모습이 큰 영향을 미치는 이 <리더의 연애>를 보고 있자니 나의 첫 소개팅 때가 떠오르면서 더욱 연애세포를 자극하였다. 나의 첫 소개팅은 학교의 홍보대사 선배분께서 해주셨는데, 그때 학교 정문에서 만나기 전에 그 두근거림은 정말 말로 설명 못할 두근거림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간지러운 연애세포 깨우는 <리더의 연애>. 새로운 남성 패널들의 등장으로 기존의 강세를 보인 남성 패널들은 긴장감을 안고 새로운 사랑게임을 시작해야 할 모양으로 보인다. 


작가의 이전글 프라하는 겨울왕국 : Winter Trip.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