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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퀸븐니 Nov 16. 2022

작은 일에 정성을 쏟으면, 큰 일도 잘하게 된다.

<송블리의 개똥철학> | 하루하루, 차근차근.

갓, 스무 살이 되어서는 지금보다도 더 초롱초롱하고 똘똘한 눈빛으로 이루고 싶은 일들과 꿈들이 참 많고 많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욕심이 나는 마음에 사회적으로 선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 해 보고, 도전도 해보면서 나도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되고자 멋을 부린 기억도 있다. 그런데, 보나 마나 처음부터 멋지고 눈에 보이는 것들만 따라 해 보니 내가 보아도 조금은 어설프고, 그런 수준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 한 발자국 매일을 노력한 사람들의 발자국을 제대로 한 번이라도 밟아보고서 그런 멋을 흉내 내는지에 대한 반성도 들었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아주 차근차근 천천히 작은 일부터, 세심한 부분에서 먼저 최선을 다하고 너무 많은 걸음을 한꺼번에 걸어가면서 멋진 사람의 모습을 흉내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정말 하루하루의 삶을 실천과 집중을 통하여 단련하고 발에 부리나케 뛰어다니며 발전적인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본 기억이 있다. 그렇게 정말, 작은 일들부터 집중을 하고 당장에 중요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고 보니, 나중에 조금 규모 있는 일들도 조금은 가볍게 다루어낼 수 있는 역량이나 실력 같은 것들이 길러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물론, 이러한 노력 없이 처음부터 어떤 분야에 재능이나 능력이 뛰어나다면, 그 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도 또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된다. 그렇지만 그렇게 정말 뛰어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경험치를 쌓으면서 성장하는 듯싶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 같은 것들을 가질 때, 처음부터 기고만장해서 아직, 실력이 갖추어지지 않고 기본적인 소양이 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때를 부리기보다는, 하루하루 조금의 실력을 쌓아가 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자신 있게 나가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인 듯싶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실력으로 조금 더 높은 목표로 상향 지원하여 성장 발전하는 사람이 된다면 좋지는 않을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말콤 글래드의 <아웃라이어>에서도 일만 시간의 법칙으로, 노력과 정성, 몰입을 통해서 성장한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주어진 시간 속에서 작은 일이라도 정성 들여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안 한 어제보다는, 조금은 성장한 오늘을 만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는, 이러한 정신이나 삶의 의미 같은 것들을 논해보았자 너무 고되고, 지치고, 의미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루 일과를 마치는 버스 안에서 하늘을 보면서 가끔 생각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그 말처럼, 아름답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멀뚱멀뚱 누군가의 등짝만 쳐다볼 것이 아닌, 주체적인 경험이나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보고자 하는 약간의 생각이 있다면, 가급적 하루하루의 삶에서 최선의 항해를 해보는 건 어떨지, 나의 인생을 돌아보다가 드는 생각을 문득 함께 나누고 싶어 기록으로 남겨본다.


작을일에 정성을 쏟으면, 규모가 있는 일들도 잘 다루게 될 것이다.

-<송블리의 개똥철학>-

*오늘도, <송블리의 개똥철학>을 애정있게 읽어봐주시고 찾아와주신 이웃분들, 감사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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