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블리 언니가 살아가는 법 시즌TWO> | 열려라 참깨 :-)
#요즘 스파클링 아이스티에 빠져있는 캥블리씨는 주문 후, 아이스티에 함께 딸려온 스파클링 음료수의 병뚜껑을 따려고 하는데 좀처럼 열리지가 않자..
캥블리: 아호,, 이거 진짜!!!
캥블리 맘: 왜 저래 쟤
캥블리: 이거 진짜 말 안듣네!!! 어흐 @;&₩-&/@:$
캥블리 맘: 블리아빠, 얼른 나와서 이것 좀 따 봐ㅋㅋ
캥블리 파파: (부리나케 달려와 병뚜껑 따고 가심)
캥블리가 이제 다 커서 홀로 많은 일을 해도 될 터인데 좀처럼 악력(손 아귀의 힘) 의 힘은 쉽게 자라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날은 유난히 스파클링 음료수의 병뚜껑이 "네가 날 딸 수 있으면 따 봐"라는 듯한 자태로 마치 누군가가 본드 접착제로 붙여놓은 듯 안간힘을 써도 병뚜껑이 꼼짝도 안 하고 나의 노력을 비웃는 듯했다. 이런 것에 승~질이 난 캥블리는 음료수 병을 안방 앞으로 휙 들어 날려버린 후, 성질을 낸다. "어후, 진짜 안 되네! 버려!"
라며, 상여자 같은 멘트를 날린 후에 속상한 마음과 함께 음료수를 날려버린 캥블리씨. 이 장면을 지켜본 캥블리 맘은, "왜 저래 쟤" 라면서, 굴러가는 음료수를 유유히 바라보며 백마 탄 흑기사를 부른다. 그 기사님은 바로, 악력이 좋은 캥블리 파파! 이런 일에는 솔선수범하여 힘 좋은 캥블리 파파가 능력을 발휘하는 날이다. 이미 안방 앞으로 굴러 굴러 몇 발자국만 나오면 되는 캥블리 파파는 즉각 음료병뚜껑을 딴 뒤 캥블리에게 가져다주신다. \_/ 부글부글 뚜껑이 안 열리는 분노를 잠시 가라앉힌 캥블리씨...
캥블리씨는 이렇게 병뚜껑을 열어야 하는 순간, 정말 맛있는 맥주 피쳐 먹어야 할 때, 밥도둑 반찬들 먹어야 할 때, 맨 손으로 열 수 없던 적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내었는데.. 간 혹 이렇게 꽉 붙어있는 병뚜껑을 만날 때, 마찰을 이용하여 딸 수 있는 방법인 "고무장갑"을 사용하여 병뚜껑이 있는 Area에 힘을 주면 어떤 병뚜껑은 열리기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종종 맥주 피쳐는 고무장갑 낀 채 열고 싶어서 낑낑거리면 열리기도 했다.ㅎㅎㅎ
이런 피쳐와의 씨름이 한바탕 시작되면 캥블리의 술파티가 시작됨을 가족들은 눈치챌 수 있기도 했다. 허나, 온갖 노력에도 열리지 않는 병따꽁을 만나는 날도 있었는데, 이럴 때에는 침을 흘리며, 빨리 먹고 싶어 식성이 앞서는데 그에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 울상이 되었던 먹방의 요정 캥블리씨... 이렇게 오매불망 병따꽁이 열리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날이 있는 경우엔 유독 크게 슬퍼했다는 손아귀 힘이 유난히 약한 캥블리씨의 에피소드를 기록해본다..ㅠㅇㅠ* (끝)
*<캥블리 언니가 살아가는 법 시즌 TWO>,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고민을 나누면 빨리 풀린다?
(오늘의 교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