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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퀸븐니 Nov 13. 2022

블리는 외로움을 언제 느낄까?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 외로움이란?


외로움 (loneliness)의 사전적 정의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뜻한다고 한다. 사전적 정의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을 느낀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군중 속의 외로움도 느껴본 필자는 외로움의 감정이란 홀로 있을 때에나, 많은 사람들과 있을 때에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는 않을까?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만큼, 나는 어떤 의미에서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그만큼 사회적인 활동이나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의지하거나 의존(?)하면서 살아가는 듯싶다. 오늘은 블리작가가 느끼는 외로움의 순간을 재미있게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질 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타인과 교제를 하고, 소통을 할 때 조금 더 건강해지고, 어제보다 나은 성장이 가능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또 인간은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도 자기 계발을 통하여, 무언가를 집중하는 시간을 통하여, 혹은 휴식기간을 가짐으로써도 나름의 성장, 혹은 유의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고등동물이기도 한 듯 싶다. 그렇게 인생을, 타인과 혹은 나의 개인적인 시간의 교차 속에서 보내다가도 문득, 나 홀로의 시간이 길어지는 인생의 타이밍에는 외로움이나 고독함, 쓸쓸함 같은 감정들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또한, 가까운 이웃들이나 친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연락하고 싶기도 하지만, 무언가 인생에서 더 우선시되는 문제들이나 예민한 상황들로 인하여, 연락하기가 머뭇거려지는 시간, 홀로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시간 들 속에서도 약간의 외로움이 더해졌던 듯싶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도 힘이 되어주는 게 진정한 인간관계라는 말들도 좋은 말이긴 하지만, 어찌 되었든 정말 중대한 인생의 테제들 속에서는 오로지 혼자의 시간 속에서 연단이 되어 결실을 맺어야 하는 고독한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마도, 이 외로운 시간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지 않았을까? 도 생각해보게 된다.



◇만남도 많고, 활동도 많은데 불현듯 외로워질 때


이는, 군중 속의 외로움이라고 해야 할까, 분명 모임도 많고, 활동도 많은데 그 활동이나 모임이 끝나고 나면 약간 허전함, 헛헛함과 함께 밀려오는 고독함의 시간이 있다. 가령, 시험기간에 온갖 집중을 하고 머릿속에 지식을 오롯이 집중하고 나왔을 때, 모임 속에서 모든 열정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좋은 교제를 마친 뒤 혼자 집에 오는 차편을 기다릴 때, 무언가에 몰입을 했던 시간이 끝나고 난 뒤에 찾아오는 약간의 헛헛함의 시간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껴보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계절이 바뀌는 순간들, 공기가 달라질 때마다 문득 외로워∞


블리는, 계절에 예민한 편이기도 해서, 계절의 공기가 달라질 때에도, 이 계절의 옷에서 저 계절의 옷을 꺼내 입는 그 순간에도 계절의 변화 속에서 설렘을 느끼기도 하지만, 또 달라진 계절의 온도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이전 계절에 대한 정든 마음과 아쉬움, 다시 새롭게 도래한 계절에 적응해야 하는 수고로움 같은 것들이 한데 합쳐져 계절에 대한 적응기에는, 왠지 외로움의 감정이 진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많은 순간,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하는, 짠한 모습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다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그 마음 같은 것들이 생기기에 외로움의 마음에도 조금은 감사한 느낌이 있다. 또,, 정말 외로운 시간 속에서 다양하게 가져보는 취미나 문학 감상 같은 것들은 나를 인간적으로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기도 하기에, 쓸쓸한 그 감정이 어렸을 때는 조금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 감정이었지만 나이를 먹고 보니, 또 그런대로 즐길만한 감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앞으로의 인생은 조금 덜 외로웠으면 좋겠는 마음이 드는 건, 쓸쓸한 감정을 너무 오래 느끼고 싶지 않은 바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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