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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Dec 18. 2022

별거 없는, 다블리의 하루하루♥

<다블리의 일상다반사> l 12월에는 말이야‥



* 다블리의 일상 1) 올해 산 노트북 키보드에 쌍화탕을 쏟고 망가트린 신기술을 가진 다블리


올해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는데, 몇 주 전에 쌍화탕을 올려놨는데 쏟아져서 지금 키보드가 굉장히 끈적끈적해진 상태다.;ㅁ; 이걸 잘 닦아냈다고 닦아냈는데 뭔가 잘 닦아내지 못했나 보다. 그런데, 고장이 난 건 아니라서 좋다. 그런데, 분명 키보드를 누르는데 힘이 더 들어가고, 스페이스 키가 퍽퍽해져 가지고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하여서 문서 작업이나 워딩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키보드가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기 전까지, 태블릿 키보드를 다시 사용할지 고민이 된다.


* 다블리의 일상 2)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빨간 스웨터의 단추를 직접 달아본 다블리


원래 바느질은 내가 하지 않았던 영역인데, 홈질과 단추 달기를 해보기 시작했다. 작년에 크리스마스에 특별하게 입을 카디건을 장만했는데, 이게 예뻐서 계속 입게 되었다. 그렇게 입고 다니면서 생활하다가 단추를 책상에 부딪힌 건지, 아니면 세탁기에 넣어서 세탁하다가 부딪혀서 없어진 건지, 네 번째 단추의 대가리가 실종되어 없는 상태 그대로 입고 다녔다. 그랬더니, 예쁜 디자인에 어울리지 않는 '단추 없음'이라는 결점이 생겨 거울을 보는 내내 그 네 번째 대가리 떨어진 단추의 모양이 그렇게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귀차니즘의 선두주자 다블리 언니가, 오랜만에 바늘과 빨간 실을 찾아내어 어린 시절 기술가정에서 배웠던 실력을 뽐내면서 스웨터의 단추를 새롭게 갈아주었다. 그랬더니, 다블리의 빨간 스웨터가 다시 새롭게 거듭나게 되었다. 이번 겨울에 다시 결함을 제거한 예쁜 카디건을 입게 되어 행복하다는 스토리.


* 다블리의 일상 3) 눈이 오는 관계로, 가기로 한 카페 약속이 취소된 다블리


오랜만에 깨깨오톡 프로필 사진도 바꿀 겸, 커피도 마실 겸, 기분도 전환할 겸 새롭게 발견한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기로 했는데 이번 주에 눈이 계속 쌓여서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안내들이 많이 왔다. 그리하여, 카페 가기로 한 약속을 미루게 되었다. 뭐, 진짜 마음을 먹고 나갈 수 도 있겠지만, 프로필 사진 바꾸려고 나가는 듯한 기분도 들고, 여러 가지로 집에 있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 아래에.. 다음에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눈이 내리면,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분위기나 감성 같은 것들도 느낄 수 있고, 포근포근하고 하얀 눈을 보는 것이 좋다. 그런 반면에, 눈 내리는 동안에 눈의 색깔이 갈변하는 것이 싫고, 뾰족한 구두를 못 신고 다니는 게 조금 불편한 기분도 들어서 좋은 점 반, 나쁜 점 반이다.^~^ ( 일상 기록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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