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많은븐니씨 Jan 24. 2023

내가 바라는 첫번째, 이별 때문에 아프지 않길.

두 눈에 숨어 있던 눈물이 너를 가리려고 날 흘러내려 작아지는 너를 보고 싶은데 이런 내 맘 묻지도 않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밤새도록 써내려 간 종이엔 아쉬움이 남긴 흔적들만 잘해주지 못한 기억들만 모두 널 위한 얘기로 채워져 갈 뿐 


내가 바라는 첫 번째 이별 때문에 아프지 않길 내가 네게 바라는 두 번째 눈이 붓도록 울지 않길 내가 바라는 세 번째 길을 걷다 내 생각에 슬퍼지면 사랑해서 행복했던 널 생각하며 웃길 


그 어떤 향기보다 진한 그리움이 나를 취하게 해서 추억은 시간을 멈춰놓고 내 안의 너를 가둬두고 쌓여가는 바램만 난 만들어가고 내가 바라는 네 번째 슬픈 일에도 씩씩해지길 (울지 말길) 내가 바라는 다섯 번째는 환한 미소 잃지 말기를 여섯 번째 내 바램은 미치도록 보고 싶어 힘든 내 맘 세상 모두 안 다해도 너만은 모르길 


너무 보고 싶지만 너무 사랑하지만 널 위해 참아보자고 내 맘을 달래지만 

일곱 번째 내 바램은 (바램은) 가끔씩 내게 전화해주길 여덟 번째 내가 바라는 건 그리울 땐 달려와주길 마지막 아홉 번째는 참아봐도 내가 자꾸 생각나서 나 아니면 안 된다고 내게 말해주길 너에게 전하는 내 바램들


-<너에게 전하는 내 바램들>, KCM-



작가의 이전글 새해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