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븐니 Jul 19. 2024

[대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재산이 축나는 건 아까우나 종놈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니 손해는 아닐 것이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조선이오.


애신: 누가 그런말을 했단 말이오?


유진: 상전이었던 양반이.


 무엇에 놀란거요? 양반의 말에,?


아니면 내 신분에? 맞소, 조선에서 노비였소.


조선은 내 부모를 죽인 나라였고 내가 도망쳐온 나라였소.


그래서 모질게 조선을 밟고 조선을 건너 내 조국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었소. 그러다 한여인을 만났고, 자주 흔들렸소.


내 긴 얘기 끝에 그런 표정일 줄 알았으면서도 알고도, 마음은 아프오.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살수 있소, 노비는 살수 있소.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 10화중 대화-



작가의 이전글 니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