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함께한 가족여행'ڡ'४
제주도 여행기, 아빠&엄마와 함께 떠난 제주도
제주도에서 함께한 가족여행'ڡ'४
송블리
<제주도 성산일출봉>한 평생 우리를 위해 살아온 부모님과 함께 떠나온 여행길입니다.
아빠와 엄마는 두 자식을 대학까지 뒷바라지하시고 말씀하시길,
"우리는 자식에게 손 벌리며 살지 않는 것이 삶의 철학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빠에게 배울 점은, 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신다는 점입니다.
엄마에게 배울 점은, 자신감 있고 당당한 태도로 늘 씩씩하다는 점이고요.
그렇게 행복하기만 한 우리 가족 앞에 아빠의 수술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제주도 우도>제주도의 맑은 물결처럼 우리 집의 가장으로 한 평생을 잔잔하게 걸어오신 아빠.
그런 아빠에게 다가온 병마가 처음에는 얄궂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아빠의 의지로 점점 건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아빠의 의지력은 바다의 깊이도 따라오지 못한다는 걸 말이에요.
그런 아빠 곁을 묵묵히 옆에서 지켜가는 엄마의 정성스러운 간호에
새삼 두 부부의 인연이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 저녁입니다.
평범했지만 굴곡 있는 아빠와 엄마의 인생길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행복했음을
언젠가 진지하게 고백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늘, 다정다감하고 성실했던 아빠의 건강과 앞으로의 날들이
제주도의 바다와 하늘처럼 넓고 푸르게, 화창한 날들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아빠, 엄마 곁에서 자라고 싶은 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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