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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Feb 27. 2022

3월아, 안녕.

<송개똥이의 야자타임> | 진짜 개멋있네

3월아, 안녕, 이제 곧 너의 생일이구나. 내가 너한테 화 많이 나게 되는데. 이 상하게 너에 대한 마음이 이제 예전처럼 커지지가 않아서 연락 못하겠어. 이제 너, 생각 안날 만큼 나 너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예전만큼 이별에 작아지는 소녀도 아니고, 새로운 인연에 겁내는 아기같은 나이도 지났어.

너를 가장 좋아했던 진짜 이유는, 계절학기 때 우연히 마주친 너가 제일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다고 이제 속시원하게 말해줄 게. 내가 눈이 정말 63 빌딩에 달려있을 만큼 높은데, 너가 여름 학기에 가장 멋있었던 사람 중 하나란 사실엔 변함이 없어. 지금까지 동생처럼 아껴주고 걱정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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