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 나라의 송븐니 곤듀> l 누가 제일 좋았던 걸까?
[1] 2NE1과 소녀시대 노래 들으면서, 대학 시절 시작한 세대의 언니의 추억의 노래.
대학시절에 아주 많이 친하게 지내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와의 추억이 지금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은 건, 나에게 다시 필요 이상으로 연락하거나 찾아오지 않았고, "너와의 만남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이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고 순수했던 시절에 서로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에 내가 이 사람한테 느낀 감정은, 진짜 한 사람을 좋아하면 이런 모습으로 나를 만나주는 구나,를 느낄 정도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나에게 맞춰서 희생(?)해주는 모습을 보여서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사람의 마음을 더 크게 평가한 계기가 있었다.
그렇게, 나만 좋아해주고, 온갖 사랑을 듬뿍 부어준 왕자친구를 너무 잡도리 하듯이 꽉 붙잡고 살았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날,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그 때가, 내가 학부 시절 공부하는 시간이었고, 역사관련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하여튼 남자친구가 나한테 거짓말을 한 상황이었고 이를 발견한 친구가 나에게 그걸 연락으로 알려줘서 수업을 듣다가, 남자친구에게 바로 전화를 하러 나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남자친구에게 존중과 더 많은, '자유로운 시간'을 줬어야 했는데 그때 남자친구의 일탈사건을 보고 정말 큰 충격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게 잘한 것은 없었댜.. ^^;
자랑은 아니지만, 나랑 남자친구는 키가 크고 멀리서 봐도 둘다 이목구비가 크기 때문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멀리서도 나나, 남자친구가 어디에서 뭐하는지 잘 알려주기도 했는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친구들의 감시와 제보 덕으로 서로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지킬 수가 있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잘 생긴 키큰 모델 오빠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금 쎈 노래를 들어줘야 했는데 그 당시에 즐겨 듣던 노래들은, 2NE1의 걸 크러쉬한 노래를 들으면 항마력이 상승하여서 불타는 연애를 이끌어나가기에 매우 충분한 노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2]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인디 밴드 노래를 많이 좋아하던 그 때 그 시절
2016년 4월 경, 신문의 날 만난 내가 오랜시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 기간 쯔음에, 위에서 언급한 첫번째 남자친구에게도 동시에 연락이 오는 시점이 있기도 했는데, 둘 중에 누굴 더 좋아했던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서로 다른 느낌의 매력이 있고, 첫번째 남자친구는 만나면 편안하고 나를 아기처럼 대해주는 자상함이 좋았고- 이 신촌선배는 한 번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허스키한 목소리랑 웃으면 눈이 반달처럼 되는 베이비FACE가 좋았다. '독도아카데미'행사로 한창 광화문이나 인사동에서 활동을 했을 때에도, 서울에서 종종 밥을 먹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회사원이 되어 만나는 기분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왜 인지 코로나 시대까지 나의 연애운은 매우 좋지 않아 만족할 만큼의 교류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3] 코로나 시대 이후로, 호감의 그대가 떠오를 때 생각난 노래
이러한 두 남자친구와는 달리, 코로나 시대 이후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생기게 되어 매우 소녀스러운 마음으로 그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븐니언니는, 개인적인 연애촉으로 이 사람하고 말을 나누어보면, 언제까지 나를 좋아하고 받아줄지가 짐작이 가능한 측면이 있는데, 나의 감정기복이 심한 기분이나 선택같은 것들, 장난스러운 애교나 변덕 같은 것들이나 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격 같은 것들을 끈기 있게 받아들여줄 수 있는 지, 아니면 얼마 못가 감당하지 못하고 관계가 단절될지를 몇 마디를 나누어보면 금방 알 수 있기도 하다.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연애운이 좋을 때는 꽤 잘 맞아 떨어지기도 한다.
아무튼, 그래서, 이 사람은 어떤 마음인지는 정확히 파악이 가지는 않았지만, 대화하는 패턴이나 성격만으로 보자면 뭔가, 나에게 굉장한 호기심을 느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내 성격을 계속 다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한 근거없는 믿음이 자꾸만 들기 시작하는 느낌의 상대였다. 문제는, 만나야 하는 장소가 조금 멀어서 연차를 자꾸만 건들게 되어서, 당장 주어진 자료 보기에도 바쁜데 시간을 내는 것이 학생 시절보다 제약을 많이 받는 점이 있어서 힘들었다. 만나고 나서는, 오랜만에 신나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안난다. 우산도 잃어버리고, 집에도 새벽에 들어와서 다음 날 네발로 기어서 출근했고, 그야말로 멍멍이처럼 하루를 실컷 즐겼다. 무엇보다도 제일 재미있던 건, 잘보이고 싶어서 꾸미고, 원피스 입고 난니를 치는 그 호들갑에 있다고 생각하고,, 난 그 날 긴장을 많이 했다. ^__^ 아무튼, 그 날의 재미를 추억하고자 할 때는 위의 노래를 들어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