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 나라의 송븐니 곤듀> l 모범생이, 송븐니 작가.
븐니 작가는, 무슨 일을 시행할 때 아침에 잘 하느냐? 야심한 새벽시간에 잘하느냐?를 두고 그 비중을 두고 봤을 때, 아무래도 아침잠이 많고 아침 일찍 일어나면 기분이 So-So한 편에 속하는 부분이 있다. 새벽엔, 눈이 똘망똘망해지고 집중력도 좋아지면서, 기분도 좋고, 무슨 계획을 해도 아이디어도 잘 떠올라 학창시절부터 현재까지 모든 공부의 역사는 이 새벽시간에 일어난 듯 싶다. 고로,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무엇해야지~라고 하는 결심은 단 한번도 지키지를 못했던 것이었던 것이다. 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봐야겠다, 라고 생각한 부분은 이미 포기하는 부분이라고 판단하면 편안하다는 것인데, 그 정도로 새벽시간이라는 골든타임에 더욱 집중력이 잘 발달하는 이유는, 습관 및 어떤 호르몬의 영향일 것이란 생각도 든다.
처음으로, 새벽 시간에 무언가를 집중하고 공부를 한 시절은, 중/고등학교 시절로 추정이 되는데, 평소에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벼락치기를 해야했는데 많은 양의 범위를 새벽까지 풀 곤 했던 생각이 난다. 수학 문제나, 사회 과목같은 것들에 대해서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그 시간에 거실의 식탁이나 내 방의 책상에서 체력이 닿는 대로,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고 풀어보면서 전교1등이라는 기록을 내보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에는, 시험기간과 범위안에 이 모든것을 다 보겠노라라는 포부와 집중력이 허락되는 시간이었고 4시간이 4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 과목을 정리하고 나면 시간은 어느새 등교할 시간을 가르키고 있었다. ㅎㅎㅎ 이 기간에 원없이 공부를 해보았기 때문에 지금은, 공부를 한다는 게 사실상 흥미롭고 재미있지는 않고 게임하는 게 더 좋고 재미있다. 공부는,, 지루하고 외롭다. ^^;
그래도, 어떤 특정 시간에 부족한 잠을 낮잠시간이나 주말에 충분히 보충하여 체력을 회복했기 때문에 건강한 모습으로 새벽형 인간으로 꾸준히 지낼 수가 있었다. 특히, 12시부터 4시까지는 초롱초롱한 집중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이 적막한 시간에 무언가를 공부하는 건 때때로 큰 재미를 주기도 했다. 왜냐면, 어제보다 한 뼘 더 머리에 지혜와 지식이 넘치는 내 모습을 발견하는 그 재미가 큰 재미를 안겨주는 시간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은, 그러한 내 모습이 조금 질려서 그 좋아하던 책을 지금은 잘 보지를 않고 있다.- 어린 시절엔 뚜렷한 목표와 소신으로 맹목적인 질주를 해왔는데, 어느 정도 좋아하던 일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그 일이 그렇게 즐겁지 않은 시간이 다가왔는데, 지금이 그런 시간 인 듯 싶다. 평생을 해야하는 게 공부라지만, 나는 지금 기존의 내 모습과 내 인생의 루틴이 조금 재미없다고 생각되어지는 순간에 직면해있다. (새벽이 좋다라는 글을 쓰면서 내 일상의 마음을 고백해버리고 있는 순간이다...쩜쩜)
그러니까, 사실은 나는 약간 상대적으로 공부에 매진하는 범생이보다는 조금, 교복도 줄이고 여유롭게 사는 날라리의 학생으로 살고 싶었던 바람이 있었는데 가족들에게 딱 걸려버린 적이 있어서 공부에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삶을 살아본 적이 있다. 공부를 하면 좋은일이 생길거야, 라는 마법의 주문을 나에게 걸었던 가족이 있어서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어린 시절의 내 꿈도, 뭔가 추상적이지만, "무언가 훌륭한 어른이 될거야"라는 막연한 그림이 있었으니 내 뜻과도 어느정도 합치하는 응원의 말이었다. 지금 그래서, 그 과정에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긴건지, 날라리 학생이 여유있는 삶이 더 즐겁고 멋진 삶이 되었을런지는 비교할 순 없겠지만 그 시간에 무언가를 성실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칭찬과 박수를 쳐 주면서 살아가는 수 밖에는 없는 듯 싶다. (학생의 모습이 다양하겠지만, 이 글에서는 굳이 나누어, 두 가지의 모습으로 대조적으로 정리하여 묘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어떻게 운 좋은 케이스로 목표를 한 것들에 적중을 하고, 20대의 출발은 참 좋았다만, 그 과정에서 행운과 기회와 기쁨도 많았고 실패와 좌절도 많았던 듯 싶다. 무엇보다도, 내가 좇던 목표와 꿈들, 상상하던 계획들 같은 것들이 어떤 새로운 문물들로 인하여 어린 시절에 생각했던 그 때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도 보게 되었을 땐 조금 색다른 기분이 들기도 한 점이 있었다. 무언가들에 대하여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과정들을 마주할 때, 어린 시절의 생각과 어른이 되고 난 후의 삶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또 다른 물결 속으로 편입되어가는 나와 우리들,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의 가치와 우선순위, 같은 것들도 조금은 달라지고 변화하고 있지는 않을까를 생각해 본적이 있다. 나보다 똑똑해지는 Ai를 바라보며, 슬픈 마음으로 글을 적어본다. (담배)(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