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의 추억기록> l 글쓰기에 대한 역사.
조선의 임금, 정조가 사랑한 도시 수원의 한 고등학교를 나온 송븐니 작가는, '수원 화성'의 장안문에서 가끔 야자를 땡땡이 까면서 친구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그 어린 날의 기억 속으로 들어보고자 함은, 오랜만에 기억이 나는 몇몇 친구들의 추억이 생각나 브런치를 켜 보게 되었다. 참고로, 나는 중학교/고등학교 때의 기억이 물론 즐거웠긴 하지만, 집중해야 할 것이 있다는 책임감을 처음으로 의식하게 된 시기로서, 뭔지 모를 비장함으로 매일매일을 나를 다그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긴장도가 높았던 시기였던 만큼, 고통스럽기도 해서 이 시기의 일들이 그리 달달하게 만은 생각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도 행복하지 않았냐? 고 묻는다면, 즐겁기도 헸지만 상당히 고달픈 시간이기도 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느낌이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특유의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성격은 지속되고 있었고, 나름의 즐거운 기억도 존재한다는 것이 조금은 기적적인 점이라고 할 수가 있다.
As You Know, 븐니 작가는 브런치 승인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바로 성공하고, 2021년부터 활동을 해왔는데, 그렇게 시간 안에 무언가 글을 쓰는 연습을 초등학교 글짓기 시간을 제외하고,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였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논술특강 같은 수업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 특강을 신청하려다가 취소하려고 했다. 그 이유는, 나는 교육 브랜드를, 나름의 소신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당시에 나는 내가 선호하는 논술학원의 브랜드가 아니어서, 처음에는 이 특강을 취소하려고 담임선생님을 직접 찾아간 기억이 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성격이 소심하게 변해있는 나의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많이 봐주셨던 분이었는데, 나에게 그렇게 쉽게 취소하지 말고 한번 신중하게 특강을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고, 나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내가 원한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그 특강을 그렇게 수강하게 되었던 점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한번 꽂히게 되거나, 집중해야 할 목표가 생기면 그것만 보고 달리는 말과 같은 성향이 있는데, 그 당시엔 논리적인 글을 제한된 시간 안에 써내는 것에 대한 목표가 생겼던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 정말, 공부와 글쓰기에 심하게 집착할 때에는 점심시간에도 자리에 앉아서 신문을 읽고, 글을 쓰든지, 필사를 하든지 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그 와중에서도, 내성적이고 조용했던 고등학교 1학년때의 성격과는 달리, 학교 생활에도 점점 적응을 해서 친구들과도 제법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는 내 모습을 되찾아갈 수가 있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누군가 앞에 나서서 발표를 하는 것에도 굉장히 떨리는 일들이었고, 실제로 발표할 때에도 목소리가 굉장히 많이 떨리기도 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성격도 외부 환경이 변하거나, 시간이 자나 감에 따라 점점 변화하고 어느새 말을 할 때에 떨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내가 지금 브런치에 쓰는 리뷰 글들의 평균 길이는, 1500자~3000자의 리뷰글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그러한 글들을 완성하는 연습은 위와 같이 논술 글짓기 연습장이나, 논술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밑바탕을 다져온 기억이 있다. 잘하는 영역이 늘어날수록, 공평하게 못하는 능력도 함께 자라났는데, 고등학교 시절에는 모든 과목에 집중하지 않고 잘할 수 있는 것들에 조금 더 집중을 해보았던 것 같다. 아직, 나는 챗 GPT를 가지고 나의 글에 첨가한다든가, 나의 의견에 대한 글을 덧붙이는 일을 하지는 않고 있는데, 내가 사용하는 AI의 느낌은, 결국엔 인간이 사용하는 지식이기 때문에 인간의 손을 한번 거칠 때 더욱 매력적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아직은, 거리를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인간의 암묵지에 대한 지식을 Ai가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구현해 내는 것은, 인간의 직관적인 부분에 대한 기계의 제한적 위치 때문에 어렵지는 않을까를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이러한 글짓기에 대한 전초전을 치른 덕분인지, 실제로 대학 수업을 받을 때에는, 몇 번의 레포트와 보고서를 작성했을 때 흥미로운 관점의 글이라는 피드백을 받는다던가, 50점 만점에 50점을 맞는다던가, 독후감을 잘 써서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는 등의 다양한 기적이 일어나곤 했다. 그것은, 아주아주 간절하게 글을 잘 쓰고 싶어 했던 어떤 학 고등학생의 간절한 한이 풀어지는 순간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때의 행복하고 멋있었던 기억을 바탕으로, 지금은 주로 영상 작품을 보면서 리뷰를 쓰는 일들이 즐거워서 계속적으로 글을 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이다. 그래서, 나의 글은, 때때로 산을 향해 가는 것 같지만 읽고 나면 그래도 어느 정도의 스토리를 제시할 수 있는 정성이 들어있는 글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면, 송븐니만의 영감이 살아있는 <키워드로 영화 읽기>는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서 항상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리겠다.
*송븐니의 추억기록, <글세 언제부터 준비한거야?> : 부제- 글쓰기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