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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스토리] 븐니 진상여친의 History.

<송븐니의 연애스토리> l 난, 너네가 마음에 들어.

[연애스토리] 븐니 진상여친의 History.


1)) '사약같은 아메리카노 '같은 내 예전의 모습


2)) 너 힘들어 보여.


3)) 배가 불렀네..


나는, 남자친구들을 많이 사랑하고 좋아해왔다. 어떤 남자친구들은 가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에 남자친구들에 대한 감정은 달콤하고, 보고싶고, 좋았던 기억이 더 강하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도, 드라마/영화/소설책 장르를 넘어서서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읽고, 보고, 듣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하는 활동이 즐겁고 재미있다. 그런데, 과거에 내가 만난 착하고 좋은 남자친구들은, 나를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같이 자상하게 대해 주었는데 그런 모습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 점을 이용해서 남자친구들을 매일 괴롭히고, 더 잘해달라고 왜이렇게 못하냐고, 영혼을 쥐어짜고, 나를 사랑해주는 마음을 이용해서 못되게 군건 미안하게 생각한다. 히히 :) 그러면, 내가 어떤 못난이 진상을 부렸는지 오늘은 재미있게 연애의 추억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1)) '사약같은 아메리카노'같은 내 예전의 모습


언젠가는, 한번, 남자친구를 만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만나고, 정치/경제/시사상식 얘기 같은거 안해도 같이 있는 시간이 편안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는 사람과의 만남이 있었다. 그래서 서로의 휴일은 모두 함께하는 데이트시간이었고, 이벤트를 챙기면서 누가 잘했는지 내기를 하면서 알콩~달콩~하게 만났던 날들이 더욱 많았다. 이 당시에, 대학교의 새내기 시절로 새로운 환경에 코티솔이 오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무렵에 내 앞에 키크고 다정한 남자친구가 나타나서, 나의 곁을 지켜주기 시작해서 코티솔과 혈압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 사람에게는 내가, 좋아하면서도 편안하고 나답게 만날 수 있었는데, 아마도 나를 정말 온 몸으로 사랑해준 사람이었기에 그것이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답게 좋으면 좋다, 하고싶으면 하자~ 표현해준 댄디한 사람이었다. 가끔, 화내는 순간이 만나는 중에 한 세번? 정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내 의견을 잘 들어주고, 기분을 거스르게 한다거나, 불편한 점 없이 만나는 것들이 가능해서, 매일매일이 행복했던 적도 있었다.


다만, 내가 그 시절에 약간 어리고, 성숙하지를 못하고, 또 다른 모임에 나가면 여기저기서 고백도 받고 그런 시절이라서, 자주한 말이 있는데 그건, "우리 헤어지자"라는 말이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런말을 자주 해서는 안되는데, 내 말을 잘 안들어주는 날에는 심술이 나가지고, 나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 알고 그 상황을 이용해서, "헤어지자"고 자주,, 겁을 주었댜..♥ 그런데, 이 점들이 쌓이고 모이고 축적이 되어서, 어느 날 나에게 반대의견을 내지 않은 남자친구가 갑자기 돌변하더니, 우리에게도 헤어지는 시간이 오게 되었는데... 그 때에도 내가, "너랑은 안맞아, 헤어져"이런 말을 자주했었다. 그래서, 그 남자친구의 말에 표현을 빌리자면,,, 나는 아메리카노 중에서도, '사약같은 아메리카노'라는 비유를 들려준 적이 있었다. 음... 마시면 죽는, 사약??


2)) "너.. 많이 힘들어 보여.."


그 이후에, 또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서, 이 남자친구는 기존에 여자친구들을 많~이 만나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더 만나기가 편하고 좋았다. 어떤 부분에서 불편한지, 어떤 부분에서 표현이 필요한지, 어느 점을 시원하게 긁어줘야하는지 (?)를 잘 아는 신사다움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다고 생각되어지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 날들은 내가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데 약간, 주량 이상으로 마시고 나서 같이 깨려고 햄버거 집을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햄버거 집에서 내가 그 시킨 햄버거를 진짜, 토 할 것 같은 표정으로 먹지를 못하고 ㅇ_ㅇ 이러한 표정으로, 속이 니글거림을 표현하게 되었다,, ㅎㅎ 그랬더니 당시에 남자친구는, 그걸보고 웃음 반 걱정 반으로 "너, 진짜 힘들어보인다..집에가자"라면서 속 뒤집어진 나를 잘 달래주곤 했다. ^^♡


3)) "배가 불렀네.."


마지막으론, 내가 브런치에서 최다 언급한 이 왕자 남자친구는, 가끔 강남에 가면 술 한잔 할 수 있는 정도로 친해진 상태의 남자였다. 그런데, 이 사람은 한 번 좋아한 기억이 있었던 타임을 놓치고, 다시 만나게 된 케이스라서 마음속으로는 좋지만, 한편으로는, "나 그때, 이 사람이 나 말고 누구랑 사겼는지 조금 기억에 나는 데"라는 마음으로 이 사람을 보곤 했다. 그리고, 이 시절까지만 해도, 나는 엄격한 자기계발과 나의 업적에 대한 관심이 더 큰 시기였기 때문에, 만남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한 시점이었다. 그래서, 이 사람 정말 좋아했고 만나고 싶었는데.. '아직까진 혼자도 괜찮아'라는 느낌이 들어서, 튕겨보았더니,ㅎㅎ 그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답장이 오기도 했다.. "(나같이 멋진 선배를 안 만나다니) 너가 배가 불렀구먼..♡"ㅋㅋㅋㅋㅋㅋㅋㅋ


위의 모습처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무언가를 계산하고 계획하고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 있는 느낌 그대로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고, 서로에게 힘든 일이 있으면 그냥 편안하게 함께 있어주고, 헤어지네 마네 하면서도 미운정 고운정 들며 만나는 자연스러운 부분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연애의 경험이 내겐 소중하고 값진 추억으로 남아있고, 다음 사람을 만나는 데에도 큰 힘이 되어주곤 한다. 음,, 굳이 무언가를 배우고, 색다른 사람이 되어야지, 새로운 도전을 해야지만이 새로운 사랑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있는 그대로의 주파수로, 편안하고 영혼까지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븐니씨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자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한번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 븐니씨의 연애의 에피소드를 복습차원으로 다시 한번 안내드렸다.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애스토리] 븐니씨, 진상 여친의 히스토리 편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휴 마무리 잘하세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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