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소설 5화] 놀이공원에 함께 간 우리.

#븐니소설 <동급생의 질투> l 놀이공원에 함께 간 우리.


제5화, 완벽한 아이의 옆에서- 놀이공원에 함께 간 우리.


지난 번, 채경이네 집에 놀러간 뒤로,

학기는 2학기가 시작되었다.


올 가을에는, 소풍 장소는 후룸라이드가 유명한 자연랜드(Nature Land)로 정해졌다.

"채경아, 이번 가을 소풍으로 자연랜드가 정해졌대 ㅎㅎ

우리 이번에, 진짜 재미있는 놀이기구 타고 오자~! 그리고,

점심도 진짜 맛있는 메뉴로 먹고 오는거야~ 기대되지?"


나는, 가을 소풍으로 정해진 장소를 채경이와 함께 하기 위해서,

그녀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더 아부성 멘트를 날리기 시작했다.


속으로는, 궁금함도 들기 시작했다.

'채경이는, 놀이공원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동할까?'하는 궁금증 말이다.


지난 번, 채경이네 집에 방문하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단정하고 야무진

채경이의 모습을 보았을 때 사실 내 마음은, 채경이를 이렇게

추적 관찰하는 것보다도... 모든지 잘해내는 그녀와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동급생 채경이, 뭐든 열심히 하고, 뭐든 잘해내는 친구...'

'우리가 진정한 친구가 된다면... 난 채경이를 더 이상 질투하지 않게 될까...?'

'오히려, 이렇게 정말 채경이를 좋아하게 된다면... 우리는 평생을 함께 하는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채경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 복합적인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난 채경이보다 더 잘하고 싶은 내 원래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어...'

'채경이를 여전히, 질투하고 견제하는 게 나의 마음에 더 위안이 되는 부분이 있는건...

내가 그녀를 여전히 부러워하고 있다는 증거겠지... 나의 라이벌, 나의 본능적 질투를 자극하는 그녀...'


라는 생각이 그녀를 지배할 무렵, 채경이는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을 던졌다.


"지민아, 넌, 혹시 동생이나 친구들에게 질투의 감정을 느껴본 적 있어?"라고.

마음 속으로 뜨끔했지만, 이런 질문을 하는 채경이의 모습에서 무슨 고민이 생긴 건 아닌지 채경이의 마음을 들어보았다.


"응, 동생을 어린 시절에는 질투한 적 많아, 엄마의 사랑을 걔가 독차지 했다고 생각했어."

"정말? 난 사실, 요즘 민호를 만나는데.. 민호가 동아리 회장을 하고 나서부터,

다른 학교 친구들과 접점이 많아지더라고... 그래서, 민호가 마음이 쉽게 식어버릴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요즘 공부에 집중이 안돼~ㅎㅎㅎㅎ"


채경이의 연애 고민은, 어느 또래와 다름 없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또 다른 친구를 좋아하게 될 까봐 걱정하는 그 마음.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민호에 대한 애정과 사랑, 누군가를 견제하고 신경쓰는 채경이.

그녀의 마음 속에도 어쩌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런 모습이 있었던 걸까? 나는 채경이의 고민을 계속 들어주게 되었다.


"ㅎㅎ 채경아! 내가 너 친구라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널 두고 다른 여자친구를 쉽게 만나지는 않을까? 그리고, 민호처럼 신중한 타입의 남자친구라면‥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오히려, 너무 너에게 빠져들지 않도록 웃어주지 말도록 해...!"


라고, 처음으로 그녀의 진정한 친구의 모습으로 채경이의 마음을 위로했다.

그녀는 내 라이벌이지만, 동시에 내겐 흔들리지 않는 멋진 동급친구이기를 바랐으니까.

난 그녀를 질투하고 미워하면서도, 그녀가 흔들리고 주저않는 모습엔 왠지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이런 걸.. "애증"이라고 하나...?'

구름이 뭉게뭉게 모여있는 하늘을 보고, 수업을 듣다 보니 어느 덧 놀이공원 소풍날이 다가왔다.


#놀이공원 소풍 날

Image_fx (56).png


"채경아! 여기 회전목마 앞이야! 여기서 단체사진 찍고 이제 자유시간 주어진대~"

먼저 도착한 나는 삼삼오오 모여든 친구들로 마음이 설레였지만, 채경이와 함께 하는 놀이공원 시간이

기대되어 밤새 잠을 설치기도 했다.


"지민아, ㅎㅎ 우리 바이킹 맨 끝자리 타자, 나 그동안 공부하느라 너무 스트레스 받았거든."

다른 친구들은 1,2번 놀이기구를 탈 때, 채경이는 활발한 성격으로, 4,5번 바이킹을 타고, 후룸라이드를 타고, 롤러코스터를 타자고 하니 정전기관이 흔들릴 지경이었다.


"채경아, 잠깐만, 나 지금 멀미가 나서 조금만 쉬자."

쉬면서 생각을 해보았다. 채경이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단정하고, 야무지고 뭐든 잘하는 친구.

그런데 놀이공원에 와서 까지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가 있단 말인가...?

갑자기 알 수 없는 상세불명의 질투의 감정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채경이의 눈을 피해, '선도부장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 저 말씀드릴게 있는데요. 2학년 의 이채경, 학교규칙보다 스커트를 더 짧게 줄여입었어요."


새로 바뀐 선도부장 선생님이기에, 아직 내가 채경이랑 친한 줄은 모른다,

나는 마스크를 쓰고 선생님께 속삭이듯 말을 했고, 선도부장 선생님은, "오늘은 소풍날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단다."라면서 나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나는 먼 훗날, 질투의 감정으로 채경이를 선생님께 일러버린 행동을 했지만,

선생님께서 '소풍날이니 넘어가자'라고 말한 것에 큰 감사함을 느꼈다.


만약, 채경이가 이러한 일로 인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면,

나는 그녀에게 평생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야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녀가, 순간적으로 미웠고 질투났지만 그렇지만, 채경이는 동시에 내가 동경하는 친구이기에 그녀에게 평생 미움을 받는 존재로 각인되는 건, 더 싫었을 수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돌아와서 마음을 진정시킨 뒤 채경이를 마주했다.

"채경아, 너 오늘 교복 진짜 잘 어울려.., 우리 오늘 더 재미있게 놀자."

라고, 채경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애써 돌려말할 수 밖에 없었다.


채경이는, 언제나 그렇듯, 셈이 나게 맑고 하얀 얼굴로 내게 답해줬다.

"그래, 지민아, 오늘은 야외라서 그런지, 너랑 노는 시간이 더 행복해." 라고.


나는, 채경이에게 정말 나쁜 사람, 나쁜 친구였을지도 모르겠다.


*ⓒ소설 <동급생의 질투>이야기는 송븐니 작가의 Ai 창작물이오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소설기획: 송븐니 작가 l Story 확장: 생성형 Ai 도움 l 최종각색 및 편집: 송븐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