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6월의 고민

by 송예찬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왜 내가 이 일을 해야하는가?"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수없이 이 질문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적어둔 고민의 조각들을 통해, 지금의 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기록하고 싶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배움의 역설: 목적 없는 성장은 방황이다

"닥치고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야지!"

저는 배우고 성장하는 데 있어서 내 체력과 시간을 갈아넣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정말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존경하고, 봐왔던 많은 구루들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니 이 말 속에는 절박함과 동시에 방향성의 부재가 담겨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성장을 갈망하고, 외치지만 정작 '무엇을 위한 성장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말문이 막힙니다. 아마 조금 더 고민해보고, 듣고, 이유를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무엇을 배워서,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그것이 나와 세상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왜 내가 그것을 해야하는가?



그릇의 크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일론이, 샘 알트먼이 과거에 지금과 같은 목표를 잡을 수 있었을까?" 일론은 인류를, 알트먼은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데에 반해 내일 할 일을 붙잡고 있는 저를 보며 문득 든 질문입니다.

물론 자기합리화일 수 있겠지만 열심히 고민해 본 지금의 제 대답은, 아마 아니었을 겁니다. 그들도 처음엔 작은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성장은 계단식입니다. 내 주변 4명을 제대로 케어할 수 있어야 20명을, 20명을 이끌 수 있어야 100명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크기부터 시작하되, 그 한계를 고정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꾸준하지만 멀리 바라보며 하는 것이라고 다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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