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출판사에서 밀리의 서재 측에 종이책 출간을 제안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혹시 모를 훗날을 위해 (김칫국 한 사발 들이키며!) 담당 매니저 님과 종이책 한 권의 분량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지요.
그 덕에 연재한 글 외에 추가 원고를 써야 했어요. 5월부터 처음 쓰기 시작하여 7월에 출간 계약을 하고 8월, 9월, 10월 내내 글을 쓰며 알게 된 놀라운 점을 하나 발견했어요. 바로 이거였지요.
아! 이 세상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책이 억수로 많구나!
사실 그렇게 많은 줄 알았다면 출간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첫 글의 시작은 가벼운 마음이었거든요. 이왕 미니멀리스트에 도전하는 거 과정을 공유해 보자, 혼자만 하면 작심삼일인데 공개적으로 하면 쪽팔려서라도 쉽게 그만둘 수 없겠지 이런 마음이었다가 우연히 밀리로드에 합류하면서 출간의 기회까지 얻어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밀리의 서재 첫 화면에서도 1월 9일과 10일 홍보 배너가 떠 있을 예정이랍니다. 저도 책임감을 느끼며 홍보를 열심히 해 보려고요. ^^
밀리의 서재 첫 화면
밀리로드 첫 화면에는 세상에... 제가 세련된 필력의 작가 모음 중 하나로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출간 직전이라 그런지 이번에는 주간 1위가 되었네요.
밀리로드 첫 화면 아래 부분
개인적으로는 이번 '밀리의 서재'와의 출간 과정이 매우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특히 첫 단독 저서가 잘 안 된 이후로 자신감도 줄었고 훗날 책을 내게 되면 전자책으로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전자책을 내기에는 이미 52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밀리의 서재'가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 아닌가 생각해요.
차차 밀리의 서재와의 출간이 왜 좋았는지 브런치를 통해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간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