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어떻게 자랄까?

by 지미

제에게는 딸 하나와 남자 조카 두명이 있습니다

딸 하나만 있어서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해외에 거주하는 조카들이 방학을 맞아 저희집에 한달여간 거주하는 동안에 두 아이들을 보면

둘의 성향이 아주 다르다는게 보입니다

큰 조카를 a라하고 작은 조카를 b라하면 a는 의례 첫 조카(첫 손주)라 내리 사랑을 받아 의젓한 반면, b는 아주 개구쟁이이고 예쁨을(?)받으려고 예쁜짓만 합니다

가령 교회 단상에 서서 율동을하는 케이스가 있는 경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주머니에 넣고 싶을 정도라고 뽑히질 않나 이모가 맛있는거 사준다고 자기 용돈을 슬며시 쥐워주지를 않나 무튼 사랑스럽습니다

두 아이를 보면서 예전 영화인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형은 나중에 대학교수가 되서 목사 아버지 밑에서 배운 플라잉 낚시에 대해 어린 시절 동생과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와 동생에 대한 서사를 그려나갑니다

동생은 브래드 피트 였구요 이 동생분의 역할이 꼭 b를 떠올리게 합니다 자유분방함 아버지 밑에서 플라잉 낚시를 배우지만 후엔 자신만의 플라잉 낚시법으로 화자에 의하면 예술의 경지에 오르게 되죠

동생은 아버지 곁에 남아 지역 신문 기자로 일 합니다 연애도 인디언 여인과 자유롭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생이 말합니다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야. 모든 운이 나에게로 왔다고”이러면서 도박팍에 뛰어들죠 하지만 계속 운은 헛 돌뿐

결국 동생은 독박빚을 갚지 못하여 그 지역 갱단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도 동생의 죽음을 기점으로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됩니다 동생의 장례식에서 목사인 아버지는 이런 설교 말씀을 하십니다

“완전히 이해 할 수 없어도 온전히 사랑할 순 있습니다”라고요

우리는 타인을 과연 이해하지 못하는데 사랑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될런지요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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