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의지력보다 주변 환경설계에 더 의지하기
안녕! 어떻게 지내고 있었어!
나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주변 환경과 친구들의 중요성" 이라는 말을 주입식으로 듣고 있는 요즘이야. 그럴 때마다 예전에 너가 공유해주었던 유투버 편집자k님의 말 " 어디서 어떤 사람들과 내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인가 "의 말이 또한 번 떠오르곤 해.
그러면서 '나는 나의 주변환경을 변화시키며 얻고싶은게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답은 너의 지난 번 편지 끝머리에 '늘 자신이 시험해야하는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자기관리의 한부분'이라는 말인 것 같아. 고개를 몇번이나 끄덕였는지 몰라.
그 문화에 스며들다보면 자연스럽게 나도 닮고 싶은 사람을 닮아가고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거든.
작은 종이배를 잔잔한 강물에 띄우면 흘러가듯 떠내려가듯이, 나약한 의지력을 가진 내가 원하는 주변 환경, 사람들에 둘려쌓여 있다면 자연스럽게 어느정도는 따라가고 있을테니까.
올해의 1월도 어느덧 지나고 2월이 시작되었어. 한달이 지나 되돌아보는 새해계획표. 고쳐지지않는 작심삼일의 날들이 연속이라.. 돌아보니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피드백이 난무한 1월이었다. ㅋㅋ
새해 계획을 세워 지켜나가는 것도 늘 의지력이 필요하잖아. 작심삼일하는 나의 의지력에 또 한번 스스로 좌절을 하기도하고. 아직 올해의 31일 밖에 지나지않았는데 벌써 좌절이라니!!!! 싶지만,
생각해보면 무한 반복이었던 것 같아. 삶의 사이클이 거창한 새해계획-작심삼일-좌절 이렇게 말이야.그러다보면 나의 의지력에 대해 의문점을 갖고 나약한 의지력을 가진 나에게 또한번의 실망과 몰아부치기를 시작하곤 하지. 굉장한 에너지 소모야. ㅎㅎ
의지력은 근육과 같아서 우리가 사용을 할 수록 피로해지는 에너지라고해. 자아 고갈(Ego Depletion) 은 '의지력은 무한한 정신력이 아니라, 마치 베터리처럼 쓸수록 소모되는 유한한 자원'이라는 이론이야. 결국 중독으로 벗어나려는 것들, 감정을 조절하는 것들과 같이 나의 생각 행동과 역행하는 모든 종류의 정신적 노력은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대. 그렇게 때문에 의지력은 점점 더 생성되는 것이 아닌 소모되는기 때문에 강한 의지력을 늘 겸비하고 살아가기 힘들다는거지.
이럴 땐, 회피동기로 접근하는 것처럼 더 굳건한 의지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오히려 하지말아야할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주변환경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된대. 의지력 자체의 에너지를 쓰지않아도 되는 것처럼.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다면 잠들기 전 핸드폰은 거실에 두고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물리적인 환경요소를 만들어놓으면 나의 의지력과는 별개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환경과 나의 삶을 설계하는거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듯.
예전에 너가 추천해줬던 소셜미디어 횟수제한 어플이 생각났어. 그 것 또한 하나의 제동장치를 만들면서 사용제한을 하게 되었잖아! 결국 이러한 환경 조건을 바꾸는게 의지력을 굳건하게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하겠다 싶어.
환경설계 (nudge)가 효율적인 이유는 간단하게 우리의 뇌는 늘 불편한 것보다 편한 것들을 더 쉽게 행하도록
우리를 이끌어가니까. 예전에 넛지라는 책을 읽어봤는데 '이런 내용이었나?' 싶을 정도로 생각이 안나네 ㅋㅋㅋ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너도 혹시 그 책을 읽어보았니?
너의 1월 계획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너만의 넛지가 있는지도 궁금하구.
이번에도 스을쩍 늦어진 나의 편지에 미안함을 표하며.
나를 탓하는 시간으로 꽁꽁 닫아놓은 마음을 환기시켜보려고, 나의 마음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도록 나의 주변환경 설정을 다시 재정비해보며 나의 2월을 시작해보겠어 !
다짐형으로 끝나는 나의 편지지만 우리함께해 친구야! ㅎㅎ
기다려줘서 고맙고 아직 날이 추울텐데 늘 감기조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