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말 것. 그대로 마주할 것.

좋은 선택을 위한 환경 만들기

by Dear Yoor Day
2026년 1월 1일 자정의 달빛


안녕?

2026년이 시작한지도 벌써 2주가 훌쩍 넘었어. 새해인사가 조금씩 어색해지는 시기가 되었지 ㅎㅎ

뉴욕사진을 보니 나도 또 가보고 싶다. 너가 여름과 겨울 2달씩 살아봤었는지 몰랐어! 나는 결혼식 때문에 동부지역에 갔다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이틀 정도 머물렀던 게 다야.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도 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커피가 아주 맛있었고, MoMA에서 처음으로 봤던 에드워드 호퍼 작품도 기억나. 길을 걸을 때면 <섹스 앤 더 시티> <클로져> <나홀로 집에> 속 풍경들을 불쑥 나오곤 했지. 아무리 99개의 단점이 있어도 1개의 장점 때문에 좋아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지. 너에게는 뉴욕이 그런 곳이 아닐까? ㅎㅎ 나에겐 포틀랜드가 여전히 그런 곳이고.

이즈반도 이토, Cathedral Bridge


접근동기와 회피동기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니 나는 어떤 동기로 행동하는 사람일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확실히 회피동기의 비율이 조금 더 큰 것 같아. 보상, 성취, 즐거움이 단기간 이루어지지 않으면 동기부여가 지속되기 힘든 성향이 있어. 그런 면에서 딱 생각해도 힘들 것 같은 일을 피하는 편이 쉬운 선택인 것 같아. 접근동기와 회피동기에 대해 찾다보니 김경일 교수님이 이 주제를 다루신 적이 있더라고. 접근동기는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회피동기는 단기적인 목표를 위해 부여되는 게 맞다고 설명하셨는데,나는 전혀 반대로 하고 있었어 ㅋㅋㅋ

(장기적으로 행해야 할 일에 단기적인 회피동기만 쓰고있던 나..)



나도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같은 걸 꼽아야 할 때 영 뾰족하게 좁힐 수 없으면 늘 소거법을 애용해. 좋아하지 않는 것을 확실히 아는 것도 나는 참 중요한 과정같아. 특히 나처럼 어떤 그룹에 속해 있을때에 특별한 이견 없이 다들 하자는 대로 했으면 좋겠고, 어떻게든 갈등을 피하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안 좋아하는 걸 안할 수 있도록 나를 보호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좋아하지 않는 것을 내가 경험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작업이야 말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나를 채우는 과정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씁쓸해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

(고르고 고르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쥘 수 있지)



행동 동기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며 나란 사람이 어떤 상황과 이유를 가지고 움직이게 되는지 새삼 돌아보게 되었어. 어디선가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자기관리에 포함된다”고 했던 것도 떠오르네. 늘 자신을 시험해야하는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우리의 행동동기 성향을 한번씩 파악해보면 뭔가 헤매고 있다는 기분이 들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 :)


이런 저런 변명거리로 늦어진 나의 답장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이만 줄이도록 할게.

건강하게, 좋은 것을 많이 남기는 하루 하루 만들며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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