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몬스터의 등장

편도체가 불러이르키는 미루는 습관

by sunny

안녕!

눈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너의 강아지 사진을 보고 있으니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우리 멍멍이도 눈 밭에서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해. 진짜 우리멍멍이도 너의 멍멍이와 같이 하애서 ㅎㅎ 더 귀여운거 같아.

넛지에 대한 책은 아직도 읽고 있어! ㅎㅎ '스스로' 의식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스르륵' 해버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표현! 참 좋다!

이사 준비하느라 바쁘겠넹! 새로운 공간에서 너만의 넛지를 설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길! 리프레시!


스르륵 해버릴 수 있는 환경을 통해 나의 의지력을 더 이상 시험하지 않기로 했어. 그럼에도,, 이번 답장도 살짝쿵 늦어지는 것을 보니 아직 환경설계가 완전히 이루어 지지 않은 것 같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

겨울이 지나고 여긴 봄이 오는 것 같아. 날씨도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온도로 올라가기도 하고..

이제 곧 한국은 설날이잖아. 음력 1월 1일 ㅎㅎ

작년 설날에 너에게 썼던 편지가 생각난다. 다시 새롭게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해 계획을 짜보겠다고 했던 것 같아.


미국에 와서 비슷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까,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새삼 모르겠어.

너와의 편지가 나의 일상에 주는 하나의 자극제가 되어주기도 해서 좋아.

그럼에도.. 편지를 자꾸 편지가 늦어지네. 미안하오. ㅎㅎ


혹시 예전 테드영상에서 팀 어반의 미루는 습관에 대한 영상을 본적 있니? 무려 10년전 영상인데 조회수가 7천만뷰가 되었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약 7천만명인걸까! (ㅋㅋ) 원숭이와 패닉 괴물을 예를 들면서 설명해주셨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다시 찾아봤어. 순간의 즐거움을 찾는 원숭이와 기한이 다가왔을 때 등장하는 패닉괴물. 해야할 일 보다 순간의 도파민에 더 쉽게 행동하게 되고, 하지만 결국 기한이 다가오면 패닉몬스터, 이성의 끈이 나를 일깨우는 상황이 오게된다. 패닉몬스터의 aaaahhhhhhh 라고 마음 속 외침,, 왠지 오늘도 내 마음 속에서 들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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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뇌는 감정 편도체가 아닌 사람들보다 크다고 해. 미루는 습관도 감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어. 나는 F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감정에 특히 예민하다고 생각했거든.

감정 편도체는 주로 공포와 불안에 대한 학습 및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한대.


지금 현재의 내가 느끼는 불안함 불편함이 미래의 나에게 이 감정을 토스한다고 보면되. 지금 내가 견뎌야하는 불편한 감정보다 왠지 미래의 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더 가볍게 느껴지니까.

하지만 그 순간의 감정 회피로 인해 정작 '지금'해야하는 것들을 미루고 잠자리에 들면 이불 속에서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자책하잖아. 무한 반복이지.


편도체는 과거 담당했던 부정적인 감정을 강력한 신호로 저장해두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될 수록 스스로 보호하게 반응하게 된대. 그래서 반복적으로 느끼는 불편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미루는 일들이 습관으로 형성되어버리는 거지.

미루는 습관도 곧 감정과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되니까, 나는 확실히 감정형인간이 분명하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더 있기도해. 기질적으로 완벽주의 기질을 타고났거나. 생활패턴과 스트레스 때문이기도, 즉각 보상에 취약해있어서 이기도하고..

이 또한 넛지가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넛지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 공부해봐야겠어. 히히.


다시 돌아온 2026년 새해 (음력) 은 어떻게 지냈어? 다음 편지에는 일상이야기를 조금 더 가져와볼께!

좋은 하루 보내고, 너두 '미루는 습관'이 있다면 왜 그런지에 대해 접근해 보는 시각이 궁금해!

편지 기다릴께! 천천히 와도되 :)


안녕! 보고싶어!

부족한 나와 함께해줘서 고마워! 우리 2026년도 복 많이 받고 잘 성장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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