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안녕히 계세요"
편의점 1분 컷에도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이런 보시가 우리의 평안한 하루를 만드는 게 아닌가 싶게 자주 당연하게 이뤄진다. 무탈하게 지내신가요, 무탈하게 지내세요.
12월에 모기라니. 나만큼 녀석도 당황스러울 테다. 침 한번 야물게 꽂지 못하고 잡혔다. 가혹한 지구의 시간이다.
엄마와의 말다툼은 날 유치하고 속좁고 막무가내로 만든다. 사랑의 테두리가 한없이 넓으면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온갖 기복과 패악과 애정과 염려를 남김없이 경험하게 된다. 한껏 부풀었던 풍선 같은 마음이 사그라들면 조글조글 유해진 내가 남는다.
광주의 지인에게 인사를 건넨다. 실소가 깔린 헛짓거리에 마음이 덜컹했을 그곳. 인사를 보내고 받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