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되는 것인가
김경일 교수님 만나러 가는 길 (주접 자작시)
아
이래도 되는 것인가
손꼽아 기다리던
김경일 교수님
만나러 가는 길
아무리 집에서
10분 거리라지만
쌩얼에 모자와 마스크
무릎 나온 츄리닝 바지가
말이 되는가
추리한 몰골로
야무지게 책에 싸인 받고
함께 사진까지 찍고
돌아오는 늦저녁
5월의 밤하늘이
이랬던가
푸르고 푸르다
적정한 삶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건
어떻게든 하고야 마는 인간이구나...
저는 아주 행복합니다 교수님..
하고 싶은 건 꼭 하며 살아서요.)
(강연 다녀올 수 있게 도움 주신 친정엄마께 무한감사)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필사하고
저자 교수님의 알찬 강연도 들으며
친필싸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적정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