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조용한 손절이
대세인 것 같다.
굳이 말해봐야
상대가 바뀔 것 같지도 않고
상대와 맞춰나가느라
에너지 소모하기 귀찮고
괜히 껄끄러워지기도 싫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까운 지인이라면
삼세번의 기회를 주고
조율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도 바뀌는 게 없다면
그때 가선 손절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너의 이런 점이
거슬리고 견디기 힘들어.'
라고
손절할 때 하더라도
알려주고 갔으면 좋겠다.
나는 조용한 손절로
유유히 빠져나오면
손쉽고 간편하겠지만
그 상태로 사회에 방생하면
나비효과로 다른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
기분 나빠하는 상대를
예민하다고 몰아가는 대신,
'너 이런 점은 진짜 문제 있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나 진짜 문제 있나?'라고
한 번쯤 자각이라도 했으면 좋겠다.